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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딸들 이야기

베란다에서

by 벗 님 2016. 10. 24.

 

 

 

 

 

현관문 앞에서..

 

"잘 갔다 와."

 

인사하고는.. 쪼르르..

 

바로 베란다로 나간다.

 

베란다 창을 열고..

 

" 갔다 와.."

 

한 번 더 인사를 건넨다. 

 

 

 

 

 

 

 

 

 

 

 

 

 

 

 

베란다에 서서 고개를 내밀고 딸들이

 

모퉁이를 돌아 보이지 않을 때까지 지켜본다.

 

으례히 내가 보고 있다고는 걸 아는 딸들은

 

뒤돌아 한 번 더 빠이빠이를 해주곤 한다.

 

 

 

 

나는 언제 어디서고..

 

내가 만난 사람과 헤어질 때..

 

그 사람의 뒷모습을 지켜본다.

 

내 시야에서 사라지는 그 마지막 순간까지

 

지켜본다.

 

 

 

 

 

 

 

 

 

 

내사람/SG워너비

 

♬~

내 가슴속에 사는 사람

내가 그토록 아끼는 사람

너무 소중해

마음껏 안아보지도 못했던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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