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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쏭이 이야기

쏭이의 열여덟 살 생일

by 벗 님 2016. 4. 11.

 

 

 

 

 

 

 

 

울쏭이의 열여덟 살 생일날 아침..

 

미역국에 정말 조촐하게 생일상을 차려주었다.

 

주말에 근사한데서 외식 하기로 하고,,

 

 

 

 

 

 

 

 

 

 

 

 

 

 

 

 

 

 

 

 

 

 

 

 

 

 

 

 

 

 

 

 

 

 

 

 

 

 

 

 

 

 

 

 

 

 

 

 

 

 

 

 

 

♬~겨울아이/이종용

 

 

 

 

 

 

 

 

 

 

 

 

 

 

 

 

 

 

 

 

 

 

 

 

 

 

 

아직도 아가같기만 한데..

 

울 쏭이가 만으로 열 여덟살이란다.

 

며칠 전에는 혼자 주민센타 가서 주민등록증도 만든 쏭이..

 

 

쏭이가 오기 전.. 퇴근한 내남자랑 집 앞의 빠리바게트에 가서..

 

생일케잌을 사왔다. 

 

 

보통 새벽2시에 독서실에서 오는 쏭이..웬일로 일찍 귀가했다.

 

케잌 컷팅하려고..일찍 왔단다.

 

자정이 다 되어가는 시간에 대만 간 우나가 빠진 우리 세 식구..

 

생일축가를 부르고 촛불을 끄고 ..

 

그 야심한 시간에 케잌 한 조각씩 시식하고..

 

작은 딸의 열 여덟번째 생일을 축하한다.

 

 

여전히 지 아빠한테는 심하다 싶을 만큼..

 

틱틱거리기 일쑤인데도..

 

내남잔 그 모습조차 이뻐 죽겠단다.

 

점점 딸바보가 되어가는 내남자..

 

 

 

 

엄마아빠께 선물 사드리고 싶었는데..

 

용돈이 똑 떨어져서 못 사왔다며..

 

키워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한다.

 

지 생일날에 엄마아빠한테 감사의 선물을 사주려고 한..

 

그 마음만으로도 참 흐뭇해지는 마음..

 

 

 

세상에 대해 조금씩 겸손해지는 연습을 하는 난..

 

지금 이 순간..이만큼에 감사한다.

 

참 감사하고 행복한 하루..

 

나의 작은 딸 쏭이가 열여덟살이 되었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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