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쏭이의 열여덟 살 생일날 아침..
미역국에 정말 조촐하게 생일상을 차려주었다.
주말에 근사한데서 외식 하기로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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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아이/이종용
아직도 아가같기만 한데..
울 쏭이가 만으로 열 여덟살이란다.
며칠 전에는 혼자 주민센타 가서 주민등록증도 만든 쏭이..
쏭이가 오기 전.. 퇴근한 내남자랑 집 앞의 빠리바게트에 가서..
생일케잌을 사왔다.
보통 새벽2시에 독서실에서 오는 쏭이..웬일로 일찍 귀가했다.
케잌 컷팅하려고..일찍 왔단다.
자정이 다 되어가는 시간에 대만 간 우나가 빠진 우리 세 식구..
생일축가를 부르고 촛불을 끄고 ..
그 야심한 시간에 케잌 한 조각씩 시식하고..
작은 딸의 열 여덟번째 생일을 축하한다.
여전히 지 아빠한테는 심하다 싶을 만큼..
틱틱거리기 일쑤인데도..
내남잔 그 모습조차 이뻐 죽겠단다.
점점 딸바보가 되어가는 내남자..
엄마아빠께 선물 사드리고 싶었는데..
용돈이 똑 떨어져서 못 사왔다며..
키워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한다.
지 생일날에 엄마아빠한테 감사의 선물을 사주려고 한..
그 마음만으로도 참 흐뭇해지는 마음..
세상에 대해 조금씩 겸손해지는 연습을 하는 난..
지금 이 순간..이만큼에 감사한다.
참 감사하고 행복한 하루..
나의 작은 딸 쏭이가 열여덟살이 되었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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