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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우나 이야기

딸과의 하루4-HOLLYS COFFEE

by 벗 님 2016. 2. 23.

 

 

 

 

 

 

 

한스델리에서 식사하고

 

근처의 까페로 왔다.

 

HOLLYS COFFEE..

 

 

 

 

 

 

 

 

 

 

 

 

 

 

 

 

 

 

 

 

 

 

 

 

 

 

 

 

 

 

 

 

 

 

 

 

 

 

 

 

 

 

 

 

 

 

 

 

 

 

 

 

 

 

 

 

 

 

 

 

 

 

 

 

 

 

 

 

 

 

 

 

♬~ Magic Night / Vassilis Saleas

 

 

 

 

 

 

 

 

 

 

 

 

 

 

 

 

 

 

 

 

 

 

 

 

 

HOLLYS COFFEE..

 

1층부터 3층까지가 다 커피점이다.

그래도 테이블마다 사람이 거의 다 찼다.

우나랑 난 3층으로 올라간다.

올라가는 계단에 놓여진 화분이 예쁘다.

마침 창가자리의 사람들이 일어선다.

운이 좋았다.

 

 

창가자리에 앉아 창밖의 풍경을 바라본다.

어느새 어스름이 깔리기 시작하고..

거리엔 가로등 불빛과 네온싸인이 반짝인다.

 

 

맞은편 건물에도 커피점이 보인다.

커피점 안의 도란도란한 사람풍경은 언제 봐도

따스하고 다정하다.

 

내려다 보니 버스 정류장이 보이고..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

혹은 목적지를 향해 바삐 걸어가는 사람들의 풍경이

분주하다.

 

 

이렇게 차가운 날에도 우나는 아이스커피를 시킨다.

찐하게 투샷으로..

투샷의 아메리카노가 나에겐 너무 써 ..

1층으로 내려가 커피를 연하게 리필을 한다.

올라오는 길..계단에 놓여진 화분을 담는다.

 

 

노트북을 키고는 공부를 하는 젊은층들이 마니 보인다.

맞은편으론 나이 든 노부부의 모습도 보이고..

요즘은 세대를 불문하고 이렇게 커피와 카페 분위기를 즐기는 듯 하다.

우리동네에만 해도 한 건물 건너 하나씩 커피점이 있을 정도니..

 

 

 

따스한 커피  한 잔을 사이에 두고 ..

눈빛과 마음을 나누는 일은 참 마음 따스한 일이다.

 

딸과 나는 무슨 이야기를 주고받았는지는 모르지만..

그렇게 인사동의 한 카페에서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두 시간여 앉아있었다.

자칫 저녁 9시에 있는 코난쌤 수업에 늦을 뻔..

 

 

집으로 돌아오는 지하철 안은 인파로 북적였고..

독감으로 콜록거리면서 하루종일 돌아다닌 몸은 천근만근이지만..

행복했다.

 

몸이 힘들고 아픈 건 아무것도 아니게..

 

 

행복했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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