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 25일. 일요일
나 3일 전에 언니랑 잠깐 싸웠어.
고기 먹으러 갔는데 고기를 하나도 안 굽는 거야.
그래서 고기 거의 다 굽고 고기 몇 점 안 남았을 때..
하나 안 굽고 있었거든..
근데 자기 껀 왜 안 굽냐구?
그래서 내가 존나 지랄햇지..
머라구??
내가 앞에서 불 땜에 얼굴 벌개지면서
덥다덥다..이러고 고기 굽고 있는 거 안 보여?
내가 이래서 여자랑 안 다녀..
눈치도 없고 개념도 없거등..
이랬어.
남이 하는 거 보기만 하지 예의도 없고..
이래서 내가 여자친구가 없어.
걔네들은 이런 거 할 줄 모르거든..
대접만 받으려고 하구..
혜성이 앞에서 그렇게 말햇어..?
응..이렇게 똑같이 얘기햇어..
그래서 언니가 벙~쪄 있고..
난 그냥 폰 보고 다른 친구랑 얘기하고 그랬지..
그리고 몇 분 있다가 언니가 울먹이면서..
우나야 미안해..
니가 그런지도 모르고 나 진짜 아무것도 몰랏어.
나 눈치 없는 거 알자나..
기분 나빴으면 바로 얘기했으면 나도 굽고 했을텐데..
미안해..라고..해서 바로 풀었어.
응..걔도 착하네..
ㅇㅇ 우리 둘이 성격이 다르긴 해도 잘 맞거든..
원래 여자들 특성이 눈치가 없고 사회성이 떨어져..
그래서 이대 언니랑 예지랑 안다니는 거야..
걔네는 지들 자존심때문에 미안하다고 사과 안하는 거지만..
성균관대 언니는 자기 잘못 인정하고 사과 하자나..
그럼 된 거야..
무튼..
그래서 나도 말 심하게 해서 미안하다 그러고..
서로 안고 토닥토닥 하고 화해 함..
맛있는 거 먹거 시픈데..
귀차나서 샐러드 먹엇어.
앞에 혜성이 같은데?
응..언니 아침에 왓어..
혜성이도 이쁘고 날씬한 거 같아.
언니 엄청 말랐어.
무튼..언니 좋아..
<가족 채팅방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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