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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우나 이야기

프랑스 친구 스티브

by 벗 님 2015. 11. 22.

 

2015년 10월 25일. 일요일

 

 

 

우나 : 다들 자? ㅠㅠ

 

          일요일인데 다들 머해?

 

 

내남자: 쏭이는 학원..

 

            엄만 쿨쿨~

 

            아빤 티비 보고 있다.

 

 

 

 

 

 

 

 

(거실에서 딩굴거리며 티비 보다가 잠든 모습을

 

쏭이가 담은 모양..ㅎ) 

 

 

쏭이: 아까 엄마 아빠..ㅋㅋ

 

 

 

 

 

 

 

 

 

난 어제 프랑스 애한테 고백 받음..

 

일 전에는 잠비아 애한테 고백 받고..

 

나 여기서 인기 터짐..ㅋㅋ

 

후우~

 

어제도 데이트 하자고 연락만 6명한테 옴..ㅋㅋㅋ

 

결국 안토니랑 놀앗지만..

 

너 한국 오기 싫겠다~ㅋㅋ

 

그니까..ㅋㅋ

 

 

 

어제도 사실 노부랑 언니랑 여행 가기로 했는데.

진짜 가기 싫고 피곤해서..

아프다고 거짓말 치고 안 간거거등..

 

오늘은 혼자 잇을거야?

 

카이가 같이 저녁 먹자 햇는데..아프다 햇어..

 

어젠 혼자 잤겠네..

 

아니..룸메 한 명 집 안 갔더라고..

하~이제 혼자 자고시픈데..

혼자 있는 게 편해..

남이랑 같은 방 쓰니까..짜증 나..

낮잠 자는데 불은 다 켜 놓고..

나 선풍기 바람 싫어하는데 선풍기 틀고..

커튼은 다 걷고 잇고..

아후~음악도 크게 틀고 있고 시픈데

항상 이어폰 껴야 하고..

짜증 나..

 

하는 수 없지..

 

혼자 좀 잇고 싶다.

어제도 하루종일 혼자 잇고 싶었는데..

안토니라서 간 거고..

 

 

 

 

 

 

(프랑스 친구 스티브)

 

 

저녁에 혼자 밥 먹는데 프랑스 애가 말 걸어서

새벽 1시까지 얘기햇어.

 

한 달 동안 나 계속 지켜봤대..

맨날 친구들이랑 잇어서 말 못 걸엇대..ㅋㅋㅋ

하프 알제리 하프 프랑스 애더라..

 

얘기가 통해?

 

응..영어로 하지..

일반적인 의사소통은 다 하니까..

 

어제 혼자..

식당에서 두 시간 넘게 혼자 앉아잇었거등..

혼자 밥 먹는 순간이 제일 좋아..

 

무튼..

근데 누가 와서 말 걸어서 나랑 얘기 나누고 싶다고 해서..

5시간 동안 얘기햇어. 스타벅스까지 가서..

 

알고보니..계속 나 지켜본 거야..

내가 검은 옷만 입는 것도 알고..

오티 때부터 봐 왓대..

한 달 반 전 일인데..ㅎ~

 

어제도 복도에서 나랑 부딪쳤대..

난 기억에 없응..ㅎ~

21살이고 ..진짜 엄청 신사적이고..착하고..소심해..

 

 

어제도 난 내 친구들이랑 학교 내부에 당구치는 곳이 잇어서..

포켓볼 치고 있는데..

앉아서 날 계속 쳐다보던 외국인들이 잇었는데..

쟤였어.ㅋㅋ

나랑 동갑임..ㅋㅋㅋ

 

쟤가 프랑스애야?

 

응..프랑스애들 다 저런 식으로 생겼어.

유럽은 너무 인종이 뒤섞여 있어서

외모만 보고는 어딘지 쉽게 단정 못 지어..ㅋㅋ

 

저번에 줄리앙은 완전 프랑스인 같던데..

ㅇㅇ 파란 눈이라..

여기 있는 프랑스애들 10명 정도 되는데..

파란 눈 가진 애는 두 명 뿐이야..

 

쟤 덩치 커 보인다.

 

응..쟤 190..자기 친구는 198이래..ㅋㅋ

 

근데 5시간 동안 할 얘기가 있었어?

 

응..스타벅스에서 얘기 하다가

학교 호수에서 2시간 반 동안 얘기햇지..

숙소 갈라 햇는데 왜냐면

11시에 게임 월드컵 잇어서 봐야 했거든..

유럽이랑 우리나라..

근데 걔가 가기가 싫은지..

더 앉았다 갈 수 없냐고 그래서 더 얘기 하다 왓응..

 

그래도 처음 얘기 하는 애랑

새벽1시까지는 좀 그러타~~

 

무튼..

경기 5전 3승제인데

우리나라가 연속 3판 이기고 결승진출 함..ㅋㅋ

여기선 새벽 1시가 새벽 1시가 아닌데?

무튼,, 여태 봤던 외국인들 중에

제일 예의 바르고 신사 같앗응..

 

그 시간에 호수에 사람들 잇엉?

 

응,, 바로 뒤에만 해도 대만인 5명 있었는데..ㅋㅋ

 

그래도 밤 늦게는 조심해~!

 

무튼 기분 좋았어..

외국애들한테 인정 받으니까..

무튼 여기 생활 신선해서 좋아..

 

ㅋㅋ 살맛 나겟다~~

공부하러 갓으니까 열공하구~~

 

 

 

 

 

 

 

여기 있는 프랑스애들..내가 4명 아는데..

한 명은 푸른 눈 가졌고..

두 명은 유대인이고..

한 명은 하프 알제리고..

 

진짜 우리나라가 한민족이라고 하는 게

이런 차이인가 봐..

 

그 프랑스애 어때?

 

사람은 좋은데..남자로써 전혀 안 느껴져서..

거절하고 친구로 만나서 반갑다고 하고 헤어졌응..

 

외국 애들은 남녀관계 사고방식이 우리랑 다를 수 있으니까..

 

ㅇㅇ 키쓰해도 되냐구 해서..

안 된다 함..ㅋㅋㅋ

 

지랄~~

 

무례해서 미안 하대..

 

엄마, 걱정 마..

남자는 내가 잘 다룸 ㅎㅎ

내가 항상 갑이야..ㅎㅎ

 

연애할 때는 여자가 갑이지..대부분..

 

노노.. 페이스 바이 페이스인데..

언니는 지금 노부한테 쩔쩔 매는 중..

나는 가만히 잇어도 막 연락이 오는데..ㅎ~

 

 

 

 

<가족 채팅방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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