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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여행 이야기

어머님 모시고 군위 인각사에

by 벗 님 2015. 8. 15.

 

 

 

 

 

 

무척 습하고 무더운 하루였다.

 

시골이라 하지만  안동댐이 생긴 이후로..

 

겨울은 몹시 춥고 여름은 또 몹시 더워졌다고 한다.

 

계곡에 발이라도 담그고 싶다는 우나랑 쏭이..

 

해서 어머님 모시고

 

저번에 갔었던 군위 쪽으로 가기로 한다.

 

 

 

 

 

 

 

 

 

 

 

 

 

 

 

 

 

 

 

 

 

 

 

 

 

 

지난번엔 무심히 지나쳐버렸던 인각사에 들렀다.

 

신라 의상대사가 창건하고

 

일연스님이 삼국유사를 저술하셨다는 천년고찰..

 

마침 일연스님과 삼국유사에 대한 특별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강렬한 햇살 아래 녹음은 짙푸르고..

 

그 아래 들녘은 가을을 예감이라도 하는 듯..

 

벼가 노랑연두로 여물어 가고 있다.

 

 

 

 

 

 

 

 

진초록 풀새들 위로

 

하얀 개망초가 눈부시다.

 

싱그러운 풍경..

 

 

 

 

 

 

 

 

 

산신각

 

 

 

 

 

 

 

 

 

 

 

 

 

 

보각국사비(보물 제 428호)

 

 

 

훼손이 심하다.

 

 비석에 새겨진 글자가 거의 다 닳아서..

 

내용을 알아볼 수가 없다.

 

다행히 탁본이 전해내려오고 있어

 

그 내용을 알 수 있다고 한다.

 

 

 

 

 

 

 

 

 

 

 

 

 

 

♬~법능스님 - 어머니의 손

 

    어머니 그 두 손에 바람이 불어와 두 손을 가를 때
    어머님의 맺힌 그 한이 가슴속에 사무친다

    살아오신 그 땅에 물기 마른 그 자리에 가뭄 들고
    무서리 지는 시린 그 바람을 어머님 아시네

    어머니 그 얼굴에 설움이 몰려와 주름살 깊을 때
    어머님의 작은 그 두 눈에 맑은 이슬 흐르신다

    흰눈 쌓인 이 땅에 얼어붙은 그 자리에 봄이 오고
    웃음 꽃 피는 다순 그 손길을 우리는 알겠네

 

 

 

 

 

 

 

 

 

 

 

 

 

 

 

 

 

 

 

 

 

 

 

 

 

 

 

 

여름이 절정으로 치달리던 하루..

 

 

어머님 모시고

 

딸들과 함께 인각사 나들이 한 하루..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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