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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쏭이 이야기

엄마, 배고파 죽을 거 같아.

by 벗 님 2015. 8. 19.

 

 

 

 

 

 

 

 

맘스터치에서..

 

요즘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페스트푸드점.

 

맥도날드도..롯데리아도.. 버거킹도 ..

 

맘스터치에 밀리는 추세..

 

쏭이가 여기 햄버거를 좋아한다,

 

난 거기서 거기더만..

 

 

 

 

 

 

 

 

 

 

 

운동 마치고 향순언니가 같이 밥 먹으러 가잔다.

가격대비 싸고 푸짐한 곳..

언니랑 맛나게 밥 묵고 있는데..

 

 

까똑..까똑..까까..까 똑..똑..~~~~

카톡이 정신 없이 울린다.

쏭이 지지배~~저러구 카톡을 보냈다.

 

 

 

 

 

 

 

 

 

 

 

 

방학 중 학교 보충수업을 받는 쏭이..

수업 끝나고 바로 학원 갈건데..

배고파 죽겠다며..밥 사달란다.

 

딸래미가 배가 고푸다 하니..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향순언니랑 밥 먹구 커피 한 잔 할려구 했는데..

언니한테 양해를 구하고..

어여 쏭이를 만나러 간다.

 

 

 

 

 

 

 

 

 

무슨 버거였더라..??

 

 

 

 

 

 

 

 

 

 

 

 

 

 

 

 

 

 

 

 

먹을 때 가장 행복해 보이는 쏭이..

 

 

 

 

 

 

 

 

 

 

 

 

 

 

 

 

 

 

 

 

 

 

 

 

 

 

하늘이 무너져도 아침밥을 꼭 챙겨먹어야 하는 쏭이..

그런 쏭이 때문에 무슨 일이 있어도

새벽에 일어나 아침밥은 꼭 짓는 나..

 

해서 내가 아파 죽을 정도가 아닌 이상은

식구들 아침밥은 꼭 짓는다.

물론 불량주부라 한 상 그득하게 차리진 못한다.

국이나 찌게..그리고 반찬 한 두 가지 간단하게..

 

 

쏭이네 학교에서 우리 집까지 거리가 있다 보니..

학교에서 곧바로 학원을 가는 쏭이..

학교 저녁급식을 먹지 않는 쏭이의 저녁이 늘 애매하다.

내가 도시락 사줄까..김밥이나 샌드위치 같은 거 만들어 줄까..물으면..

다 싫단다. 다이어트 할거라면서..

 

 

그러다가 갑자기 저렇게 호출이 오곤 한다.

배 고파 죽겠다고..밥 사달라고..

그러면 나는 부랴부랴 달려나간다.

 

 

 

 

살짝 귀찮을 때도 있지만..

딸아이 배부르게 먹이고 학원 들어가는 거 보며

빠이빠이~~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행복감이 마음으로 번진다.

 

사랑하는 사람과 데이트 하고

집으로 돌아갈 때의 기분이랄까..

 

 

그러고 보면 자식이란 어미에게..

생애 최고의 사랑이고 불멸의 연인이지 싶다.

맹목적인 사랑을 주고 주고 또 줘도 더 주고시픈 이름..

자식..

 

 

반면 아이들에게 엄마라는 이름은 

세상 전부이고 우주일 것이다.

 

내게 울 엄마가 그랬던 것 처럼..

 

 

 

 

 
 

 

 

 

 

 

 

 

 

 

이 글을 쓰고 있는데

 

또 카톡이 울린다.

 

"엄마, 배고파 ㅠㅠ"

 

 

 

 

- 벗 님 -

 

 

 

♬~~홍시 - 나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