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터치에서..
요즘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페스트푸드점.
맥도날드도..롯데리아도.. 버거킹도 ..
맘스터치에 밀리는 추세..
쏭이가 여기 햄버거를 좋아한다,
난 거기서 거기더만..
♥
운동 마치고 향순언니가 같이 밥 먹으러 가잔다.
가격대비 싸고 푸짐한 곳..
언니랑 맛나게 밥 묵고 있는데..
까똑..까똑..까까..까 똑..똑..~~~~
카톡이 정신 없이 울린다.
쏭이 지지배~~저러구 카톡을 보냈다.
방학 중 학교 보충수업을 받는 쏭이..
수업 끝나고 바로 학원 갈건데..
배고파 죽겠다며..밥 사달란다.
딸래미가 배가 고푸다 하니..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향순언니랑 밥 먹구 커피 한 잔 할려구 했는데..
언니한테 양해를 구하고..
어여 쏭이를 만나러 간다.
무슨 버거였더라..??
먹을 때 가장 행복해 보이는 쏭이..
하늘이 무너져도 아침밥을 꼭 챙겨먹어야 하는 쏭이..
그런 쏭이 때문에 무슨 일이 있어도
새벽에 일어나 아침밥은 꼭 짓는 나..
해서 내가 아파 죽을 정도가 아닌 이상은
식구들 아침밥은 꼭 짓는다.
물론 불량주부라 한 상 그득하게 차리진 못한다.
국이나 찌게..그리고 반찬 한 두 가지 간단하게..
쏭이네 학교에서 우리 집까지 거리가 있다 보니..
학교에서 곧바로 학원을 가는 쏭이..
학교 저녁급식을 먹지 않는 쏭이의 저녁이 늘 애매하다.
내가 도시락 사줄까..김밥이나 샌드위치 같은 거 만들어 줄까..물으면..
다 싫단다. 다이어트 할거라면서..
그러다가 갑자기 저렇게 호출이 오곤 한다.
배 고파 죽겠다고..밥 사달라고..
그러면 나는 부랴부랴 달려나간다.
살짝 귀찮을 때도 있지만..
딸아이 배부르게 먹이고 학원 들어가는 거 보며
빠이빠이~~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행복감이 마음으로 번진다.
사랑하는 사람과 데이트 하고
집으로 돌아갈 때의 기분이랄까..
그러고 보면 자식이란 어미에게..
생애 최고의 사랑이고 불멸의 연인이지 싶다.
맹목적인 사랑을 주고 주고 또 줘도 더 주고시픈 이름..
자식..
반면 아이들에게 엄마라는 이름은
세상 전부이고 우주일 것이다.
내게 울 엄마가 그랬던 것 처럼..
이 글을 쓰고 있는데
또 카톡이 울린다.
"엄마, 배고파 ㅠㅠ"
- 벗 님 -
♬~~홍시 - 나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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