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오후시간..폰이 울린다.
학교수업 끝나고 곧장 학원으로 가는 쏭이..
"엄마, 어디야?"
"나 배고파. 밥 사줘.."
소파에서 널브러져 깜빡 졸다가 후다닥
쏭이 만나러 간다.
♥
2단지 쉼터에서 접선하기로 하고 부랴부랴 가는 길에..
2단지 안에 저번에 치과 가는 길에 먹었던 손만두집이 보인다.
매주 수요일에 오시는 노할머니 할아버지 두 분이 하시는 손만두..
큼직하고 속도 꽉 차서 가끔 생각이 나곤 하던 그 만두..
푸르른 5월의 햇살을 받으며 딸과 공원벤치에 앉아..
내가 2개 뺏어먹고 나머지 1인분을 뚝딱 먹어치운 쏭이..
양에 안찬다며..
쏭이가 애용하는 밥버거집..
학원 가기 전 간단히 저녁을 때울 요량인 학생들이 많이 있다.
괜스레 측은한 맘이 든다.
밥버거 하나 뚝딱 해치우고 학원으로 가는 쏭이를
공원길까지 배웅해준다.
늘 그러하듯이 딸의 모습이 육교 아래로 사라질 때까지
지키고 서있는다.
그럴 줄 알았다는 듯이 문득 뒤돌아 보며 ..
나를 향해 방긋 웃으며 빠이빠이를 해주는 쏭이..
♬~~
내겐 너무 소중한 너
내겐 너무 행복한 너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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