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녘까지 추적추적 내리던 비가 그쳤다.
하늘은 흐렸고 비에 젖은 꽃들도 지쳐 보였다.
이제 백목련은 거의 다 지고..
자목련도 화려하던 시절을 뒤로하고 이별 준비를 하려 하고..
바야흐로 철쭉의 계절이 봉오리를 한껏 부풀리고 있다.
♥
♬~~
Rain and Tears
그나저나..
오는 길에 꽃비 내린 후의 거리며 꽃들을 담는라 정신이 팔려..
우산은 까무룩~~
마트에 우산을 두고 왔던가 보았다.
늦은 밤이 되어서야 문득 생각이 났다.
아니,기실 어디에 두고 왔는지 가물거려..
혹시나 하고 오늘 내가 들렀던 마트에 전화를 하니..
연두색 하얀 줄무늬 우산이 주인을 잃고 버려져 있더란다.
도무지 기억이 안난다.
내 기억은 센타를 나서며 우산을 들고나오는 거기서..
끊어져 버렸다.
퇴근하는 내남자가 우산을 찾아왔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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