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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풀꽃 이야기

골목길에 만난 봄

by 벗 님 2015. 4. 11.

 

 

 

 

 

 

4월 7일..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만난 풍경들이다.

 

하얀 목련이 그 절정을 넘어 조금은 처연히 이울어 갈 즈음..

 

자목련이 바톤터치하듯 봉긋이 부풀기 시작한다.

 

 

 

 

 

 

 

 

 

 

 

 

 

 

 

 

 

 

 

 

푸른 사거리 지나 집으로 가는 길..

 

대로변에 아름드리 목련나무..

 

참 환하고 화사해서

 

지나가는 행인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저 목련꽃도..

 

그 절정의 빛깔을 잃어가고 한 잎 두 잎..

 

꽃잎을 떨구고 있다.

 

 

 

 

 

 

 

 

 

늘 가로질러 가는 동네의 작은 공원..

 

하얀 목련꽃이 지고 있다지만..

 

벚꽃은 바야흐로 피어나는 시점..

 

햇살 가득한 놀이터에 하얗게 피어난

 

벚꽃이 눈부시다.

 

 

 

 

 

 

 

 

 

 

 

 

 

 

골목길 담장 아래 돌틈 사이에서도..

 

흰제비꽃이랑 보라제비꽃..

 

강인한 제비꽃은 꽃을 피워내고..

 

 

 

 

 

 

 

 

 

참 소박한 동네..

 

골목 안 분식집 앞의 작은 텃밭풍경이..

 

정겹다.

 

 

 

 

 

 

 

 

 

 

 

 

♬~

Going Home-김윤아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지는 햇살에 마음을 맡기고
나는 너의 일을 떠올리며
수많은 생각에 슬퍼진다.

 

 

 

 

 

 

 

 

 

 

 

 

 

 

 

 

 

 

이 골목길을 접어들면..

 

이제 집에 다 왔구나 시픈 마음이 든다.

 

소박하지만 철마다 이쁜 풍경을 선사해주는 골목길..

 

연두빛 봄물이 한껏 오른 아름드리 나무가 유독 마음을 끈다.

 

 

어쩌면 봄꽃보다 더 이쁜 봄물 오른 나무..

 

이제 봄꽃들 진 자리마다 저 연둣빛으로 채색되리라..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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