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1시경..
아버님 제사 모시고 집에 도착했다.
나야..오는 내내 꾸벅꾸벅 졸다 자다 반복했지만..
4시간여 꼬박 운전한 내남잔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안방에 들어가 옷을 갈아입으려니..
장농 앞에 걸려있는 딸들의 선물..
그래서 쏭이가 엄마 언제 오냐구 자꾸 전활 했었나 보다.
요즘 겉에 걸치기 딱 좋은 곤색외투에 니트티..
그리고 귀걸이 두 쌍..
그 새벽에 옷도 입어보구 귀걸이도 착용해 본다.
맘에 든다. 쏘옥..
♥
◆ 딸들의 손편지
시험기간이라 짧게 썼다며 건네준 딸들의 생일축하편지..
해마다 딸들은 내 생일에 이리 손편지를 띄워준다.
요즘처럼 스마트한 세상에..
딸들에게 손편지 받는 기쁨이란..
1214
♬~~
내 감히 그대 사랑 간절히 소망하네
커져만 가네 나의 사랑은 님 향한 나의 마음은
하얀 눈 속에 초록풀잎처럼 소중한 나의 님이여
하늘같이 귀한 님..
작년엔 딸들이 목걸이랑 귀걸이 세트를 선물해 주었다.
가끔..아주 가끔 목걸이를 하지만..
난 목걸이를 하면 숨이 막혀서..내내 신경이 쓰인다.
해서..일상에서는 목걸이를 거의 하질 않는다.
그래서인지..이번에 딸들이 귀걸이만 두 세트를 선물해 주었다.
난 작고 심플한 링을 선호하는데..
딸들이 내 취향을 고려해서 쏘옥 맘에 드는 것을 골랐다.
다이아몬드 루비 사파이어 진주 에머랄드
세상 그 어떤 값진 보석들 보다..
내겐 더 빛나고 찬란한 보석이다.
영원히 간직할 것이다.
- 벗 님 -
아직 이십대 후반인 줄.. ㅎㅎ..
벗님께서 너무 아름다워서요~
엄마 선물도 이쁘고 고운 것을 준비하는
따님들의 고운 마음 씀씀이가
엄마를 닮았겠다고 생각하며
괜스레 제가 흐믓해져서 돌아 갑니다.
고운 하루 되세요~ ^^*
귀걸이 잘어울리세요^^
벗님~~~이뻐라~
오늘도 까꿍요^^ㅎㅎ 愛
아직 40대이니 올마나 좋을까요?
50대로 접어드니 마음부터 엄청 심란하드라구여.....
헌데 이제 60을 바라보구 있답니다.
나이, 숫자에 불과하다구 우겨보지만 아녀요 아녀요,
40 젊은 시절이 그립다우~~~
열심히 즐기구 열심히 누리세요 벗님,
축하해줄 가족이 있음에 참으로 감사한 하루였겠어요,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저도 생일때 호인군이 써준 4살때 첫 손편지를 아직도 지갑에 고이 간직하고 다닙니다. 무슨 부적인냥..ㅎ
아내와도 e메일 친구로 7개월간 얼굴도 모른채 매일매일 e메일을 주고 받았던 추억이 있는데..
다음 아내님 생일날엔 저도 손편지 한장 징하게 써줘야 겠어요^^
아이들 어릴적에..
엄마.. 엄만 생일에 무슨 선물 받고 싶퍼?
그렇게 물어오면..
엄만.. 다른 건 필요 없고..너희들 편지 받고시퍼..
그렇게 답했었어요.
아마..그때문인지..항상..
무슨 때가 되면..저리 편질 써서 주네요.
사실 다른 선물보다..가장 소중한 선물이지요.
딸들의 손편지..
- Winter apple
- 2014.10.06 10:08 신고
- 수정/삭제 답글
봤어요 내도 백화점서~~ㅎ
딸이 힘주어 백화점옷이라 강조한거이 기염기염~~~^^
축하해요^^
저도 이번 달 지나갔지요.
아들놈 이번엔 그냥..
한번도 그냥 넘어간적은 없었는데..
부러워요. 이뿐 딸들..
제게도 딸이 있었다면 저의 감성을 이해해줬을까요?
울 아들은 절 한번씩 대책 없어해요^^
늦었지만 축하드려요!!
정말 딸들 키운 보람 있으시겠어요.
둘이라 함께 의논해서 좋으네요.
어쩜 이리도 기특하고 예쁜 맘인지..
마냥 부럽네요.
엄마 취향을 잘 파악해서
옷도 고상하게 참 잘 고른것 같구요
귀고리도 과하지 않고 예뻐요
글구 모델이 예뻐서 더 빛나고요~^^
늘~오늘처럼 즐겁고 행복하세요..^^
김수곤의 앙콩달콩 넘 좋아 같이 따라 불러보면서
녹음하여 매일 들어요..ㅎㅎ
너무 좋은 노래 알게 되어서 감사합니다
앙콩달콩 잼나게 늘 즐거운 시간 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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