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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가족 이야기

경대병원에서

by 벗 님 2014. 9. 25.

 

 

 

 

 

 

 

울 아빠 뵈오러 친정 가는 길..

 

아이들 학교 보내고 아침 일찌기 출발했는데..

서울 안에서만 2시간을 허비했다.

평일 아침시간인데도 도로는 갑갑하다.

 

오후 2시에 경대병원에

어머님 건강검진 결과에 대한 예약이 되어있어

대구에 잠시 들렀다.

대구까지 5시간이 걸린 셈이다.

 

 

 

 

 

 

 

 

 

 

 

 

 

 

 

내남자가 어머님 검사결과에 대한 상담을 하는 동안..

호흡기 계통의 진료실 앞이라 나더러 병원 밖에 나가 있으라기에..

경대병원 앞에 있는 작은 분수에서 내남자를 기다린다.

 

분수대 앞에서 올려다 본 대구의 가을하늘이 참 예뻐..

인아씨랑 제이쎔한테 카톡으로 대구의 하늘을 전송해주었다.

 

 

 

 

 

 

 

 

 

 

 

 

 

 

 

 

 

 

 

 

 

 

 

 

 

 

 

1671

 

 

 

 

 

 

 

 

 

 

 

 

 

 

 

 

 

 

 

 

 

 

 

 

 

예약해 두었는데도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다.

가을햇살 화사한 분수대에 앉아..

병원으로 걸어가는 사람들을 바라본다.

주로 연세 드신 어르신들이 많다.

날로 쇠약해지는 몸..병 들어가는 몸..

세월은 어찌 할 수가 없나보다.

부디..병원과는 거리를 두고 건강하게 살다 가야 할텐데..

 

오랜 기다림 후에..

내남자가 오고 인상이 어둡다.

어머님 검사결과가 안좋은가..

다음 달에 재검을 예약해 두었단다.

 

 

 

 

 

 

 

 

 

 

 

 

- 벗 님 -

 

1주기....
아직 어제 일 처럼 실감이 많이 안가시겠네요...ㅠㅠ

그래도 이리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고...
그래서 아버님도 기분좋게 취하시고...
노래도 한가락 하셨을듯합니다..

저도 멀리 있다는 이유로 자주 못뵙는 아버님 생각이 많이 나는 시간입니다.^^;;;

네..아직..실감이..


노래까진 아니였구요..

그냥 단란하고 조촐하게 보내었요.^^


저두 엄마께 전화도 자주 넣어 드리지 못하네요.

내남잔..하루도 안 거르고 시어머님께 안부전화 드리는데..



어버이 살아실제 섬기기란 다하여라..

이 말을 늘 새기며 살아야 할 듯 합니다.^^*
먼저 단 댓글 수정했네여...
뭐가 다른지 찾아보세요....ㅋ

모르겠어요..

너무 어려버요..ㅎ~
저는 쉬운문제는 안냅니다...

모르시면....숙제....ㅋ

걍 손바닥 한 대 맞고..갈쳐주면 안되나요??ㅎ~


전 이제 자전거 타러 나갑니당~~~

행복한 토욜..되셔요~~

별 것 아닌데...
일이 자꾸 커지는것 같아 자수할께요....ㅎㅎ

저는 원래 자수를 잘하거던요...ㅎㅎ

아버님도....라는 4글자 첨부했어요..
돌아가신 아버님이 ...
가족형제들 다 모여있는 행복한 모습도 보고...
못하시는 술 몇잔 하셨으니...
기분좋아하셨을것 같았거던요...^^;;;

즐건 주말되세요~~~~^^*

후훗~~

은근 마음이 약하신가 봅니다.


일산에서 인천..무슨 항구까지 자전거로 라이딩을 했네요.

참 간만에..

행주대교 다리위에서..커브 돌다가 자빠졌네요.

지금 여기저기 욱씬욱씬..

자전거..참 위험한데..

포기할 수 없는 매력이 있어요.

자주는 못타지만..

자전거 타면..하늘을 날으는 기분이..들거든요.^^

살아계실때 자식은 다 불효자란 말이 맞더이다

아버님 아픔없는 곳에서 평온하실거에요 .

그러게요..늘 마음 뿐..

전 아직도 실감이 나질 않네요..

그냥 멍~하니~~


네.. 그리 믿고 있어요.

그곳에서 평온하실 거라고..편안하실거라고..

에궁...눈물이 납니다..

노래까지 너무 슬프고 아름다워서 ㅎ

이젠 정말 자유로운 영혼이 되셔서 바람처럼 날고 계실겁니다..

그러시겠죠..

그리 믿어요..

강민엄마도 그리 믿으셔요..

동생분..

아픔 없는 곳에서 평안할거라고..

하늘의 바람이 되어 자유로울거라고..

그렇게 강민이 서원이 ..자라는 모습도 지켜주고 있을거라고..

천개의 바람,,,이던가 이노래 가슴이 아프네요.
세월호 아이들 생각나서.
죽음이 끝이 아니라는 말.
저도 그리 생각하고 싶어요.
슬퍼하지 않으려구요.

편안한 곳에서 아버님 그날,
지켜보고 계셨을 꺼예요.

네..이 노래..

세월호 아이들의 넋을 기리며..불리워졌었지요.

생각 하면 가슴이 너무 아파요.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오는 구전 노래라 들엇어요.

작자도 미상이고..

그래서 천개의 바람..혹은 천의 바람이라고도 해석을 하는 것 같아요.

전..천의 바람..하늘의 바람..이란 의미가 더 좋더라구요.^^*


네..전 늘 그리 생각해요.

늘 지켜보고 계실거라고..

입가에 미소를 지으시면 아주 편안하신 모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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