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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포임/♣사랑한다는 거

입추(立秋)

by 벗 님 2014. 8. 7.

 

 

 

 

 

 

 

 

 

 

1205

 

 

 

 

 

 

 

입추에 말복이라 합니다.

 

 

입추(入秋)..

 

새벽녘 ..열려진 창을 넘나는 바람결이 차웠습니다.

 

오슬오슬 추운 듯 하여 이불을 꺼내어 덮었습니다.

 

어쩜  절기라는 것이 이리도 정확한지..

 

입추라 하니..

 

어김없이 밤공기에서 어제완 확연히 다른 가을내음이 물씬했거든요.

 

잠결이였지만 난 가을을 느꼈고..

 

잠결이였지만 행복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입추라 합니다.

 

아직은 섣부른 가을예감이지만..

 

가을을 미치게 사랑하는 난 ..

 

가을이라는 이름만으로도 행복합니다.

 

 

 

 

그대도 행복하신지요?

 

나는 요즘 행복합니다.

 

슬퍼도 행복합니다.

 

 

그러나 슬픔도 행복도 인연도

 

머물러 있는 건 없다는 걸 압니다.

 

사랑조차..그러할 거란 걸 압니다.

 

흘러 흘러..어디엔가로 흘러갈 것입니다.

 

 

 

그 종착역이 어디인지는 차마 감할 수 없지만..

 

살아가는 일이..

 

사랑하는 일이..

 

지금보다 더 아프고..더 슬프고 ..더 힘들거라는 걸 압니다.

 

물론 간혹은 지금보다  더 행복할 수도 있겠지만..

 

그 행복도 다시 또 흘러가버릴 거라는 걸 압니다.

 

 

 

그래서 말입니다.

 

나는 말입니다.

 

지금 내게 주어진 이 작은 행복에 참 감사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나만..

 

나만 행복한 거 같아서 ..미안합니다.

 

참 미안합니다.

 

 

 

 

 

 

 

 

 

 

 

 

- 벗 님 -

 

입추.. !!
벌써 가을을 생각해야 하나요..?? ^^

정말루요..
가끔은 취하고 싶을때가 있어요..^^

이 새벽의 고요 속에 풀벌레 소리 들려옵니다.

가을이 벌써 온 듯 한대요.. ㅎ~


남자분들이야..자주 취하시지 않나요?

취하면..그냥 기분이 좋을 것 같아요.

아님..괜히 인생이 슬퍼져서..울지도 모르고요.ㅎ~
복 다림을 제대로하셨네요

입추라서 그런지 밤공기가 차게 느껴집니다

좋은 시간 되셔요

그러네요..

밤공기가 확연히 다르지요?

저도 좀전에 베란다 창을 닫았습니다.

어느새 가을이 온다 하니..

다시금 세월의 빠름을 실감합니다.

저녁이면 창문을따고 어찌나 션한 바람이 부는지~~

가을이 이제 오려나봐요~~

바람이 달라요~~달라~~ㅎ

저 이쁜 눈매를 이쁜 따님들이 닮은듯^^

입추가 지난 후..

밤공기가 확연히 달라졌어요.

이젠 밤에 창을 닫고 커튼도 내리고..이불도 덮고..

가을이 정말 성큼 와버린 듯 하지요?


아직도 이쁘다..소리 들으면..

입이 ^-------^* 이렇게 되어요. ㅎㅎ~~

이제 아침저녁으로 제법 선선한것이 가을인같더라~~
세상 참 신기하기도 하지 엇그제가지만 해도 푹푹 찌든것이~~~

그러게..절기라는 것이 정말 이리 맞아떨어지는 줄..

새삼 깨닫게 되네..

입추 지나고 나니..가을이 성큼~~

올여름은 모기도 없고..여름같지않게 지냈는데..

그래도 대구는 마이 더웠지??

아참?? 지금 대구 ..아니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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