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투명한 아침 햇살을 조명삼아 화장을 합니다.
햇살에 반짝이는 아침 바다를 거울삼아 화장을 합니다.
소녀처럼 머리도 양갈래로 예쁘게 땋았습니다.
♥
Gary Schnitzer / Can't Help Falling In Love With You
낼 모레면 나도 지천명입니다.
양갈래 머리..좀 그렇나요? ㅎ~
그냥 바다나 산의 품에 있을 땐 소녀인 양..
가끔 이리 양갈래 머리를 땋곤 합니다.
여전히 마음은 열 네살 소녀적에 머물러
자라지 못하고 있나 봅니다.
나도 나를 모르겠습니다.
살아갈수록..
사랑할수록..
혼돈입니다.
혼란스럽습니다.
어디 바다같은 너른 품 없나요?
죽음을 불사하고 풍덩 빠질 수 있는.바다같은 사람..사랑..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상과 현실 사이에는
도저히 극복될 수 없는 틈이 존재하는가 봅니다.
그런가 봅니다.
- 벗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