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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다이어리/♥나의 하루1

봄빛 가장 고운 날의 정발산

by 벗 님 2014. 4. 25.

 

 

 

 

 

 

 

 

정발산엘 수도 없이 오르내렸지만..

이토록 아름다운 봄날의 정발산은 처음 만난다.

 

마침..봄빛 가장 고운날에 운좋게도 산엘 올랐다.

야트막한 언덕배기같은 산..

산책처럼 느릿느릿 다녀가기 좋은 우리동네 산이다.

 

 

 

 

 

 

 

 

 

 

 

 

 

 

 

 

 

 

 

 

 

 

 

 

 

 

 

오솔길같은 산책로를 따라 걷다가 갈림길에서 다시 아래로 내려가면..

약수터가 있는 사재정이 나온다.

 

작은 연못가에 정자가 있고 예전에 돌돌 맑은 냇물이 흘렀을 것 같은

작은 개울의 흔적이 있다.

봄비라도 후련히 내려주면 돌돌 제 구실을 톡톡히 할 듯한 정겨운 개울가..

약수터 시멘트 돌담 사이를 헤집은 파릇파릇한 꽃마리의 생명력이 경이롭다.

 

연못에는 전에도 보았던 살찐 잉어부부가 유연히 노닐고..

그 아래로 꼬물꼬물 올봄에 부화한 새끼잉어떼들의 유영이 분주하다.

 

 

 

 

 

 

 

 

 

 

 

 

 

 

 

 

 

 

 

 

 

 

다시 정상으로 가는 길..

 

연분홍 꽃잎 이울어가는 자리마다

 

야들야들한 연두빛이 고웁다.

 

어쩌면 ..봄날은..

 

꽃들 마악 피어나는 날들보다

 

꽃 지고 연두빛 움트는 이 즈음이

 

더 고운지도 모르겠다.

 

 

 

 

 

 

 

 

 

- 벗 님 -

 

 

 

인터넷 검색하니 平心樓 - 일산시 도시중심 정발산에 있는 누각인것알았읍니다.
한강, 김포, 북한산, 일산시전경 경관 만점의 누각인것같읍니다. 참 좋읍니다.
저도 시간 나면 한번 들려보겟읍니다. 고사리, 돌담틈의 이름모를 풀의 생명력
벗님의 의지입니다. 늘 건강하시고, 님의 주위 - 내남자, 우나, 쏭이 항상 행복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화이팅!!

사실 야트막한 산이라 경관이 그리 수려하진 않습니다.

그러나 산책처럼 오르내리기 딱 좋은 산이지요.

아기자기한 산 느낌도 좋구요.

돌틈 사이를 비집고 피어나는 풀들의 생명력은 언제나 놀랍습니다.

한갖 풀들도 저리 살려 안간힘을 쓰는데..

늘 감사합니다. 설악산곰님..^^



저발산이라는 단어가 나오니 일산 사시는 군요
참 인연입니다
제가 90년도부터 93년까지 건살회사에 근무하면서
명일동에서 일산 한신아파트 현장까지 3년을 출퇴근하는게
지겹고 시간 땅바닥에 버리는게 아까워
회장님께 부탁해서 93년 봄에 서울 공화국을 탈출 했답니다
그래서 지금은 제고향 광주에서 잘 살고 있답니다
제가쓴 비공개글 부담 스러우시면 보시고 바로 지우세요
편지는 전해지는 것 만으로 임무를 다하니까요

절발산 ...
그리고 잘 다듬어진 호수 공원이 다시보고 싶군요
일산은 1년에 한 두어번 가본답니다
옛 추억 때문에 ㅎㅎㅎ [비밀댓글]

일산은 여러모로 잘 정비된 신도시라..

살기에 참 좋은 곳이지요.

아름다운 호수도 있고..

도심치고는 공기도 참 맑은 편이지요.

그래도..아이들 크고 나면..

저도 한적한 시골마을에 가서 살고 싶네요.

고향땅에 사신다니..참 부럽습니다.

[비밀댓글]
제가 선발대로 일산 신도시 현장 다닐때만해도 일산은 너무 엉망이였지요
명일동에서 일산까지 56km출퇴근이 제 삶을 광주로 전화 시켰답니다
셀카찍으시면서 써내려 간글 너무 마음에 와 닿아요
그 젊음이 부럽답니다...!!

정발산 역에서 몇걸음 걸어가면 호수지요.............
툭트인 바다 같은 느낌이 드는 호수
다시 한번 가보고 싶답니다

이런 이야기 들이 계속 이어지면 호수가에서 차한잔 할 기회도 주어 질련지요 ㅎㅎㅎ [비밀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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