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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딸들 이야기

라이브클럽에서의 밴드공연을 보며

by 벗 님 2014. 3. 8.

 

 

 

 

우나 또래의 20대초반 청춘들..

음악이 좋아 노래가 좋아 밴드를 결성해서  라이브클럽에서..

그들만의 작은 공연을 펼친다.

그들의 공연에 딸들이 초청공연을 한다기에

불청객처럼 중년의 아줌마가 클럽이라는 곳엘 다 와 본다.

 

앞에 작은 무대가  있고 객석 가운데는 홀처럼 텅 비워두었다.

의자는 그냥 잠시 쉬는 곳이고 공연 내내 저 홀에서 방방 뛰며

음악과 함께 온 몸으로 호흡하라는..그런 취지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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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 뜨거운 감자 | 3집 年記

 

 

돌아가는 시계바늘 찢어지는 하얀 달력
이상은 아주 큰데 현실은 몰라주고

가진 건 꿈이 전부인데
돌아오지 못할 강물처럼 흘러간다

다시 오지 않는 아름다운 나의 청춘
무뎌지는 나의 칼날 흐려지는 나의 신념
느낄 수 있을 만큼 빠르게 변해간다


세상은 이런 거라고 위로해 보지만
인정하고 싶지 않다

서러움에 눈물 한 없이 흘러내린다
돌아오지 못할 강물처럼 흘러간다

다시 오지 않는 아름다운 나의 청춘

 


 

 

 

 

 

 

 

 

 

 

 

 

 

 

 

 

 

 

 

 

 

 

 

 

 

 

 

 

 

 

젊고 푸르른 청춘들의 그 열정이 아름다웠다.

 

 부러웠다.

 

 

 

 

 

 

 

 

 

 

 

 

사귄지 1년 되었다는 어린 커플..

 

용감한 남자애가 여자친구에게 노래 한곡을 불러주고 싶다고 신청을 했다.

 

젊음 ..사랑..그 풋풋함이 예뻤다.

 

 

 

 

 

 

 

 

 

 

 

 

 

 

 

 

 

 

 

 

 

 

 

 

 

 

줄곧 제일 앞자리에서 공연을 지켜보며

 

나도 따라 음악에 몸을 맡겨도 보았다.

 

딸들의 공연이 끝난 후..

 

뒷자리로 와서 멀찌감치서 젊은 그들의 열기를 느껴본다.

 

 

 

젊음 ..청춘..낭만..사랑..열정.. 

 

이젠 나와는  참 멀고도 아득한 시절의 이야기들이다.

 

 

 

나의 딸들이 다시 못 올 아름다운 청춘을 맘껏 누리길 바란다.

 

후회없이.. 아낌없이..

 

인생을 사랑하고 삶을 사랑하고 사랑을 사랑하길 바란다.

 

 

 

 

 

 

 

 

 

 

- 벗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