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때 그곳을 바라 보았을 때
내 눈길 머무는 자리에 서 있던
애잔한 그 미소 희미한
너의 그림자
계절이 지나는 창틀 어디쯤
무심코 들이치는 눈발처럼
내 가슴을 파고들면
코끝이 아려오네요
눈 감으면 보여요 숨 쉴 때마다 느껴요 못내
깨달은 그리움 참지 못해 훠어이
바람따라 떠나 가지만
속절없이 넌 떠나갔네 대책없이
날 떠났네
그러나 다시 내게 활짝
피어날 줄 믿고 살아가는걸....
우~ 계절 지나간다 무심코
눈발 들이친다
내 가슴을 파고든다
코끝이 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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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산길..처음엔 가파른 듯 했지만..
너른 평원이 펼쳐진 듯..
봄이나 여름이거나 가을의 풍경이 궁금할 지경이다.
얼마나 아름다울까..
다시 걸어보고픈 산길..
앙상한 겨울나목사이로 잔잔한 평화가 흐르고 있었다.
◆ 산정만찬
바람이 없고 햇살이 따스해..
봄날의 소풍인 양..
산정 바로 아래 기슭 양지녘에 앉아
여유롭게 산정만찬을 즐긴다.
이 코스를 하산길로 택한 건 탁월한 선택이였다.
333계단..
이 코스로 등반을 했더라면..
계단길을 시러하는 나에겐
무척 지루하고 힘든 등반길이 되었을 것이다.
◆ 금선사
산사의 설경은 고요하다.
소리없이 내려 소복소복 쌓이는
저 눈처럼..
◆ 주렴폭포
깊고 싯푸르렀을 계곡..
장관이였을 폭포가 군데군데 형성되어 있었다.
참 드물게 아름다운 하산길이였다.
폭포 아래 형성된 하트모양..
심장 모양을 본땄다지..
얼음밑을 흐르던 물줄기가
꽁꽁 언 얼음의 마음을 녹여 만든..
사랑..
까마득한 저 아래..
사람들이 웅성거린다
와우~감탄이 절로 나왔다.
계곡이 어찌나 깊고 깊던지..
내려다 보니 아찔할 지경이다.
여기가 아마 등선폭포이지 싶다.
폭포가 콰르르 쏟아지면
정말 장관이겠다.
어떻게 이리 깊은 심연같은 계곡이 형성되었을까..
사방이 다 절경이고 감탄이다.
자연이 빚어낸 아름다움과 경이로움에 찬사를 보낸다.
◆ 쉼터
이곳에서 산행장비를 정비하고..
잠시 쉬어간다.
3시간 여..짧은 코스였지만..
어느 것 하나 놓치고 싶지 않는 절경을 보여준 삼악산..
내 눈이..내 마음이 참 호사를 누렸다.
기억에 남을 아름다운 산..
오래 여운이 남는 산행이였다.
오늘도 내 산길의 동행이 되어준 내남자가 고맙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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