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맨날 다니시던 신선산에서..
엄마의 별칭은 <신선산 차기 신선후보>이셨다.
그만큼 울엄마의 산타는 솜씨는 타의추종을 불허하신다.
암자에 먼저 올라와 여장을 다시 점검하시면서
우리를 기다리시는 엄마..
♥
온 산이 녹는 눈으로 질척거려서
어디 마땅히 앉아 밥을 먹거나 쉴만한 곳이 없다.
다른 사람들도 암자 문 앞 처마 아래서 밥을 먹고 있기에..
우리도 그러자..하니..
엄마는 내키지않으시는 듯 망설이시더니..
암자에 기거하시는 보살님에게..
여기서 요기 쫌 해도 되겠냐..허락을 받고는
그제야 앉아서 김밥을 드신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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