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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내남자 이야기

여의도 하이킹

by 벗 님 2012. 4. 23.

 

 

 

 

 

 

지난 주.. 일찌감치 퇴근해온 내남자..

우리 둘은 또 한강변을 달리기로 한다.

이번엔 반대편 강변로로..

 

길치에 방향치인 나는 내남자 뒤만 졸졸 따라가며..

어느 날엔가 나혼자 하이킹을 할 경우를 염두에 두고..

가는 길을 꼭꼭 기억하려 했지만..

내 머릿속엔 집에서 행주대교까지 논둑 밭둑 꼬부라지던 길..

그 길의 지도가 도무지 그려지지 않는다.

 

강변을 달리던 중에 보아둔 쑥이랑 민들레 군락지..

하루..날 잡아 호미 하나에 망태 챙겨 봄나물 캐러나 가야겠다.

 

 

 

 

 

 

 

 

 

 

 

 

호수공원엔 꽃박람회 준비로 어수선하여..

 

호수의 봄날 정취를 오히려 반감시키고 있다.

 

 

 

 

 

 

 

 

 

내남자랑 다시 만나기로 한 곳..

한참을 기다려도 내남자가 오질 않는다.

 

삘릴리~~울리는 폰..

내 자전거가 보이지 않아 약속장소를 지나쳐

 

이미 텃밭까지 가 있다고..

 

 

 

 

 

 

 

 

 

 

논둑길 밭둑길을 꼬불꼬불 얼마나 돌아들었을까..

그리하여 저번에 지나쳐버린 굴다리를 통과하고..

그리고 또 논둑길 밭둑길..

마침내 행주대교에 입성하고..

행주대교 위를 달리며 바라본 한강의 경치는 그만이였는데..

자전거를 멈출 수도 없었고 담을 새도 없었다.

아쉽네..무척..

 

 

 

 

 

 

 

 

 

연두빛 봄빛깔을 배경으로 라이딩하는

하이킹족들의 행렬이 아름다워..

나는 감탄을 하며 바라본다.

 

평일인데도 저리 많은 사람들이 단체로 라이딩을 한다.

 

 

 

 

 

 

 

 

 

 

자전거점 아저씨가 소개해준 동호회에서..

수요일마다 라이딩이 있다는 연락이 오긴했었는데..

하필..춤추는 시간이랑 맞물려..

 

사람들은 자기들대로의 방식으로

삶을 참 건강하게 살아들 가고 있다.

 

 

 

 

 

 

 

 

 

 

시원하게 뻗어나간 한강변의 자전거길..

이쪽은 자전거길 외엔 여타의 장해물이 없어 씽씽 달리기 그만이다.

 

쉴 때마다 꼬나무는 저 담배..

잔소리한다고 고쳐질 일도 아니고..난 그냥 냅둔다.

 

 

 

 

 

 

 

 

 

 

 

저 앞에 한무리의 사람들이 모여있었다.

주저앉아 있는 아저씨도 보이고..사고가 있었던 모양이다.

궁금증이 많은 내남자 멈추어 사유를 묻고 있는 중이다.

 

저 노란 옷 입은 아저씨가 잘못을 했고..좀 다치신 듯..

한참을 저 자리에 저리 움크리고 아파하셨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듯..

 

 

 

 

 

 

 

 

 

 

여의도까지 왕복 30 키로..

집에서 예까지 왕복 15키로쯤??

 

우리 오늘 한 45키로에서 50키로쯤 달렸을 것 같다.

 

 

 

 

 

 

 

 

 

 

4대강 개발지역을 따라 이 자전거길이 쭈욱 이어진다고 하니..

 

언제 그 길을 한 번 자전거로 종주해 봐도 괜찮을 듯..

 

오늘은 일단 저 앞의 쉼터에서 잠시 쉰 후에..귀가하기로 한다.

 

 

 

 

 

 

 

 

 

돌아오는 길..

 

언제나처럼 행주산성의 잔치국수집에서 난 비빔..내남잔 잔치..

 

문득..중권씨네가 생각나 술 한잔을 청하니..흔쾌히..

 

 

 

 

 

 

 

 

 

 

 

 

 

 

 

 

 

다시 논둑길 밭둑길 꼬불꼬불 돌아

 

내사랑 텃밭이 있던 자리..

 

 

그날처럼 석양이 붉다.

 

이렇게 당신과 보낸 봄날의 하루가

 

아름다이 저물어 가고 있다.

 

 

 

 

 

 

 

 

 

 

 

 

 

 

 

- 벗 님 -

내남자외 자전거라이딩을 가셨군요
두바퀴 저어 나아가는 자전거 라이딩 느림의 아름다움을 천천히 뒤따라 가 봅니다
세상 참 좁군요 종권씨를 만나다니요
일상이 잔잔히 펼쳐지니 천천히 따라가는 재미도 담뿍,쏘옥쏘옥 ...
완전무장한 벗님이의 모습에 혼자웃는 모습, 상상이 가나요
언젠가 빈라덴의 모습을 닮았다고 불님들의 놀려대던 날이 무조건 즐겁기만하던 시간이 떠 올라
요ㅗ늘 함께하네요 벗님이의 일기는 언제나 잔잔해서 좋아요 소중한 이 시간이 자전거의 두 바퀴에 딸려 간 시간으로 좋아요.
흘러가는 시간을 따뜻하게 묶어 영원하게 만들 줄 아는 지혜 배우고 싶은데 몸과 마음이 뒤따라주질 않아 에쿠하는 소리만 날립니다.

네..언니..

요즘은 산행보다 자전거 라이딩을 즐겨하고 있어요.

계절이 자전거를 타기 딱이구요.ㅎ~


그러게요..

정말 세상 참 좁다..우리도 그런 말 수도 없이 했어요.

우리나라 땅덩이가 좁은건지..어떻게..행주대교 위에서..ㅎㅎ~

참 소중한 인연이죠..필연같은..ㅎ~


후훗~~

다들 저 인증사진을 보구 웃으시네요.

머..저렇게라도 제가 작은 웃음 선사했다 생각하니..기쁘구요.^----^*

좋~~~~습니다
경치도 좋고
두분 자전거 라이딩 모습도 좋고

좋~~습니다


행복한 잉꼬부부로 쭈욱 .....

춘천에도 자전거길이 열린다 그랬던가요?

산행이야 말할 것 없이 좋지만..

가끔 저렇게 자전거 타는 것도 재밌어요.

물론..자전거는 조금 위험할 수도 있지만요.

그래서 안전모는 필수..ㅎ~


미산님네 부부..자전거 타는 모습을 그려보며..

괜히 혼지 빙긋~해 봅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를 보내셨군요.
예전에 다녔던 반가운 길도 보이네요. *^^*

이 쪽 한강변길은 처음 달려 봤어요.

라이딩 하기엔 이쪽 길이 훨씬 낫구요.

아기자기한 재미는 반대편이 더 나은 것 같아요.ㅎ~


방아님은 이젠 아예..자전거 안타시는 건가요?^^*
아~노래 들어니...글쓰기도 싫어지넹...좋아요..ㅎㅎㅎㅎ

왜요??

옛친구 생각 나나요??


이 노래..처음 듣고는 참 마니 따라 불렀어요.

슬프고 좋아서..요.ㅎ~

나가면 봄빛도 좋지만 사람들의 풍경을 만나니 좋아서 저도 그래서 자주 나가보게 되네요..
월척을 낚으신 저분 그날 기분 완전 짱이었겠습니다..ㅎㅎ
어제 바다에 가는 길에 자전거를 타고 휴일을 즐기며 달리는 분들이 참 많았었네요..
보면서 울 벗님생각도 했더랬지요~^^
여자와 달리 남자에게 친구란 좀 의미가 다른듯,, 진하고 깊은 느낌이..
신랑이 학교친구들과 있을때는 소년같이 보일때가 있더라구요...

후훗~~

언젠가 내남자 중학교 동창 체육대회에 따라간 적이 있는데..

다들 정말 중학생들이 된 듯..천진하고 즐거워보이더라구요.

마치 중학생이 된 내남자를 보는 듯한..ㅎㅎ~~


맞아요..너님처럼 그렇게 자꾸 밖으로 나가야 해요.

세상 풍경..사람풍경..

그렇게 아름다운 것들과 만나는 게 ..삶의 활력소가 될테니까요.

전 사실 생각보다..방콕족이랍니다. 그러면 안되는뎅~~ㅎ~

집에 있으면..자꾸 우울해지거든요..가라앉고..

ㅎㅎ 맨 아래 사진은 은행강도 같아욤... ㅎㅎㅎ
저 지금 빵 터졌습니다. ㅎㅎ

일산에서 자전거 전용도로를 이용해 여의도까지 다녀오시면 담아오신 소소한 풍경을 보니
많은 분들의 일상이 평온해 보입니다.
날이 갠다고 하더니만 .. 아직도 하늘은 잿빛이네요 ..
행복한 한주 맞이하시구요

푸훗~~

무슨 복면 강도 같기도 하고..

방독면 쓴 거 같기도 하고..

나쁜 외계인 같기도 하고..ㅋ~~

그래도 저 사진 덕분에 몇몇 분들 웃으셨다니..

전 기분 좋은 걸요.ㅎㅎ~~



평일이였는데..사람들이 참 많았어요. 특히 남자분들..

속내를 들여다 보면..다들 평회롭지만은 않을거예요.


그쵸..오늘 종일 흐릿했죠.

꽃들도 후두둑~~다 떨어져 버렸고요.ㅠㅠ

ㅎㅎㅎ 야 복면 벗어라~~~
오늘 4대강 자전거길 완전 개통되었다고 하던데~ 그길이가 1700km 가 넘는다고 하더라구~
예전에 88년도 8월에 자전거타고 전국일주 했거등~
자그만치 1700km 를 열흘만에~~~
그때 죽는줄 알았다~ㅎㅎㅎ

안그래도 아침에 그 뉴스보구..

우나가 지 수능치고..4대강 달려보자 그러더라..

열흘 동안에 .. 1700 km를..?? (흐음..독종..ㅋ~)


젊은 날에 한번 도전해 볼만한 일이지..

그리하여..지금의 친구가 있는게지..

뭐든 열씨미 하는..ㅎ~

이런 노래가 생각나네요.

"지구는 둥구니까 자꾸자꾸 나가면
온세상 어린이들 다 만나고 오겠네~~"

벗님의 자전거가 둥근 지구를 한 바퀴 돌겠어요.

그러고 보니 맨 아래 사진은 지구를 정복하려는 외계인 같고.ㅎㅎ
어린이 행진곡..이였던가요? 후훗~

자전거 타기 참 좋은 계절이라..

요즘은 산보다 자전거랑 친하게 지내고 있네요.

그래도 산 만은 못하지요.

늘 그리워요..산은..


푸훗~~

그래도 이뿐 외계인이죠?? ^^*
여의도 벚꽃도 화려하게 다 피었네요~
그 밑을 가로지르는 자전거들... 멋지고 부럽습니다~
자전거 타시는분들은 얼굴을 다 가리니까...
누가 누군지 알수가 없던데요~ㅎ
얼굴 가리지말고 사진담아보세요~ 저분이 벗님같지가 않다는...ㅎ

아뇨..저때만 해도 아직 3분의 2정도만 피어 있었어요.

지금은 이틀 연짱 내린 비로..거의 다 졌을테구요.ㅜㅜ


후훗~~

자전거 타시는 분들은 다들 복면강도같이들 ..그러구 자전거를 타지요.

아무래도 햇빛에 고대로 노출 되다 보니..피부 보호차원에서인 것 같은데..ㅎ~

미관상 ..쫌 그렇지요.


머..얼굴 가린다고 제 미모가 어디 가나욤..?? 하하~`
좋아요..많은추억 만들어요~~~

자전거도 자꾸 끌리는 매력이 있어요.

산만큼은 아니지만요.ㅎ~

일단 힘든 거 보단 재미가 있거든요.

대구에도 자전거길이 있겠지요?

가끔 함 달려보세요..아폴론님이랑요..ㅎ~
아.맞다.여의도 벚꽃축제 못갔다.
주말에 비내려..못 간 사람들 많을거에요.

지금쯤 다 져버렸으ㅡㄹ 듯..ㅠㅠ
아쉬워요.매해 갔었는데..
그러게요..올해는 제대로 핀 거도 못보구..

다 져버렸다는..ㅜㅜ
그나마 목련은 조금이나마 남아있네요.
여기도 그래요..

백목련은 거의 떨구어졌구..

자목련은 그나마..ㅎ~
오늘로 목련도 안보이네요 떨어진 꽃잎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