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결이였을까..
꿈결이였을까..
사랑한다..
내 귓볼을 간지럽히는 숨결..
당신의 속살거림..
그 어떤 딮키쓰보다 짜릿한
당신의 가벼운 입맞춤..
사랑한다..
잠결이런 듯..
꿈결이런 듯..
의식 저 너머에서 아련히 젖어드는
감미로움..
왜..
날..
사랑하지..
사랑스런 구석 하나 없을 아내인 나를..
당신은 왜 갈수록 더 사랑하는 거지..
잘 때 코도 골고 침도 흘리더라 구박하면서도..
당신은 가끔 무심하게 먼저 잠든 나를 지켜보나봐..
그러다 입을 반쯤 벌리고 코까지 골며 자는 내 입술에 입맞춤을 하지..
그리곤 사랑한다..사랑한다..고백을 하지.
아무리 깊은 잠결이라도 희안하게..
그 말만은 또렷이 들려..
부드러운 입술감촉의 여운과 함께..
잠든 내모습 바라볼 때가 가장 행복하다 하던 당신..
아직도 그런 걸까..
가끔 나를 바라보는 당신의 따스한 시선을 느껴..
모른척 하다가도 ..
고개 돌리면 마주치는 나를 향한 그윽하고 다정한 당신
눈빛..
나는 어쩌라구..
당신 만큼 사랑 없는 나는
미안해 어쩌라구..
아무리 생각해봐도 사랑스러울 거 하나 없는 나를
도대체 얼만큼이나 사랑하는 거야..
당신..
나더러 어쩌라구..
미안해 어쩌라구..
당신 힘들게만 하는 나를
어쩌라구..
- 벗 님 -
'♡마이 포임 > ♣사랑한다는 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길 (0) | 2010.12.22 |
---|---|
안개가 자욱히 내리는 날이다 (0) | 2010.12.20 |
사랑..있을까? (0) | 2010.12.11 |
눈이 내렸어. 그대.. (0) | 2010.12.08 |
후우~~ (0) | 2010.1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