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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나의 이야기

내가 만난 나

by 벗 님 2010.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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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바라본다. 거울 속 너머의 한 여자..                                         불혹을 넘긴지 오래건만.. 동공에 박힌 모습은 여전히 소녀인 양..                                         착각..망상..

 

                                         그러나.. 이미 소녀일 수 없는 늙지도 젊지도 않은 중년의 여인..                                                                                  거울을 통해 본 내 모습은..                                         내 임의대로..착각대로 어엿비 바라볼 수도 있었지만...                                                                                 사진..사진은 달랐다.                                         정직한 빛에 의해 투사된 내 모양은 초라했고 슬펐고..                                         어떤 날은 충격이였다.                                          그래서 오래..                                         사각프레임 안에 내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것이 싫었다.                                          그러나 이젠..있는 그대로의 나를 가만히 응시하며..                                          나는 차라리 담담해지기로 한다.  

 

 

 

 

 

 

내가 한 번도 본 적 없는 산행 중의 내 뒷모습..

저런 모양이구나..

 

 

 

 

 

 

 

 

사람이거나..풍경이거나..

늘 찍기만 하는 나..

저런 모습으로 디카를 누르는구나..

 

 

 

 

 

 

 

 

사진 찍느라..

늘 뒤쳐져 오르는 나..

한 손엔 늘 디카를 들고..

 

 

 

 

 

 

 

 

빛은..필요한 순간에 그늘을 만들어 주기도 한다.

 

 

 

 

 

 

 

 

 

 

 

 

                           

갑갑한 네모틀안 에 갇혀지내던 고 3 때..                            소원이 하나 있었다.                            누워 하늘을 바라보고 싶다는 소녀적 갈망이 있었다.                             어느 날엔가 교련시간에                             운동장에 눕는 단체 기합을 받은 적이 있다.                                                        까칠한 운동장에 누워 바라본 하늘..                            하얀 구름 몇 조각이 떠 있던 연한 코발트빛 하늘..                             나는 마침내 누워 하늘을 바라 보았고..                            나는 마침내 소원을 이루었다.                             고 3..이라는 현실이 주는 무게에서..                            그로써 벗어난 듯한..해방감과 자유..                             그 날의 그 하늘.. 그 구름..                            마침내 자유한 열아홉의 나.. 

 

 

 

 누워 하늘을 바라 보노라면.. 

 

내 가슴이 온 우주를 향해 열린다. 

 

나는 아프락싹스를 향해 날아간다.

 

 

 

 

 

 

 

 

- 벗 님 -

 

 

※아프락싹스(Abraxas): 빛과 어두움의 공존, 즉 선신과 악신의 역할을 다 지녔는데 선과 악은 따로 존재하지 않음을 설명합니다.

 

청춘이고만 ^^;;;...인제에서 이제 다시 서울..ㅋㅋ 비가 많이 왔네요...이제...알바를 끝내고...집으로 낼이면 내려갑니다...10일이 금방입니다...

비가 내렸으니..이제는 ..시원해지겠쬬...암튼..잘자요..정신차리면..맛나는 이야기 전하겠습니당..ㅎㅎㅎㅎ [비밀댓글]

알바요??

한 일주일은 밀린 댓글들..이제사 드리고 있는 중이예요.

당분간 블로그는 좀 띄엄띄엄 할려고요.


마음이 조금 바쁜 요즘이라서요.^^*

[비밀댓글]
맘대로하세요 ^^ 이렇게 소식이라도 아니 좋쵸~~ ㅎㅎ

작은 넘한테..오늘..문자가 왔네요..카톡으로..다행이 핸펀을 바꾸었나봅니다..몇개월만인지...20일이 그넘 생일이라...언니한테..생일추카 선물해주고 싶다니..카톡으로 연락이 와서 지금 기분짱좋은 중...히~~몇개월만인지... [비밀댓글]

원래..중 2때가 가장 까칠하고 예민할 때에요.

우리 우나도 그랬고..쏭이도 요즘은 덜한데..2학년 초기에는 얼마나 까칠한지..

서운할 적이 저도 많았거든요.


다행이에요.

작은아이가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한 거 같네요.

멋진 선물 ..해주세요.^^*


[비밀댓글]
컴터화일다운받고싶데요 영화본다고..보고싶다고 문화상품권받고싶데요..그래서..

화일케쉬로 해줄까 생각중입니다..^^;;; 속이 녹아듭니다..ㅜㅡ.....문디가시나...ㅋㅋㅋㅋㅋ [비밀댓글]

후훗~~

따님..어느때보다 행복한 생일 보냈길 바래요.^^*
[비밀댓글]
잘보고 갑니다
행복한 한주 되세요

네..빈손님도 늘 건강하고 좋은 날들 되세요.

감사해요.^^*

산다는 게 뭔지 살아 있슴이 뭔지 알것 같은 모습입니다.
산다는 건 끝임없는 움직임. 몸이건 생각이건 흐르는 것.

커다란 산을 다람쥐처럼 휘젓는 모습에서 저 또한 살아있슴에 행복해지네요.
더운 여름 잘 보내고 계신 모습 보기 좋네요

무척 더운 여름날이였었죠.

아직 더위가 가신 것은 아니지만..

바람도..하늘도 ..참 좋은 날들입니다.


그동안 열심으로 살아오신 결실들을 하나하나..보고 계시는 듯 하여..

참 부럽고 좋아 보입니다.

전시회 일정은 잡히셨는지요?

조만간 등단도 하실 듯 하고..ㅎ~


이래저래 축하 드립니다..칡뫼님..^^*

그리 보아주시니 감사합니다.
그림전시는 내년 10월 30일 - 11월5일 경인미술관 제 6전시실입니다.
글이야 아직 잘 모르는 세계여서 습작이라도 많이 해보고 있습니다.

벗님 글이 좋죠. 마음의 흐름을 잘 그려내시니 진정 작가이십니다.
제도권으로 차츰 진입하소서
수필가 ㅇㅇㅇ . 책도 내시고. 젊은 수필가가 진정 필요한 시점입니다. 저도 젊다고 그러더군요

수필가라..상상만으로도 행복해지는 말씀입니다.

너무 과분한 말씀이시고요.ㅎ~


인사동에서 하신다 그러셨지요.

살짜기..한 번 다녀오고 싶어집니다.ㅎ~

일단 날짜랑 장소..기억해두겠습니다.


가을..

그림도 글도..절로 깊어질 것만 같은..계절입니다.

늘 건안하시길 바라며..^^*
벗님 아주 멋지다~~~
누워서 하늘보기...그 기분~~~~~^^

누워서 하늘 보기..

그 기분을 무엇에 비유할 수 있을까요?


가을이 오고 ..마음의 여유가 조금 생기면..

호수에 나가..한적한 나무그늘 아래 누워 하늘을 보고파요.

산에도 가고 싶고요..^^*

바위그늘 밑에서 시원하게 눕는다는 것....
아찔합니다.
보는 사람이 등골이 서늘합니다.
ㅎㅎㅎ~~~~~~~

후훗~~

보기엔 아찔하지만..평평하니..

그늘도 드리워져 누워 쉬기 딱이였어요.


가끔..산에가면..저렇게 바위에 눕곤해요.

왠지 모를 평회로움과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거든요.


목사님도 함 해보셔요..누워서 하늘보기..^^*

벗님은 늘 추억속에서 사시는 듯 합니다.
이제는 밤공기에서 선선함이 묻어옵니다.
여전히 산행에 열심이시네요 .
제가봐도 벗님의 젊은 시절은 곱디고운 꿈많은 그런 젊이지 않았을까 싶네요 .
늦은 밤입니다.
좋은 꿈 꾸시고 편안한 시간 되십시요

그러게요..

추억을 먹고 사는 사람은 발전이 없다고..

내남자가 늘 입버릇처럼 말하지요.

하긴..맞는 말인 것도 같아요.

현실을 바라보기도 벅찬데..말이죠.


그냥..젊은 날에도

삶도..사랑도..참 힘들었던 거 같아요.

다시 살라면..못 살 것 같아요.



굿나잇 하세요..푸른제복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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