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도 가끔 꿈을 꾼다.
그 시절의 악몽을..
♥
(뒷줄 오른쪽이 벗님..어쩌다 보니 저 아이들 중 셋이 아직 싱글이다. )
나는 기계체조선수였고 밤늦도록 고된 훈련을 받아야 했던 열 한살 무렵 늦은 저녁 운동을 마친 후..
캄캄한 밤길을 걸을 때 길다랗게 누운 내그림자를보며저 그림자 만큼 키가 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했던 기억..밤에 손톱을 깎으면 귀신이 따라온다던 엄마의 말이 떠올라어젯밤에 손톱깍은 걸 후회하면 걷던 기억..그리고 달빛에 어린 내 그림자가 여럿이면 괜스레 무서웠던 기억..
함께 오던 친구들이 하나 둘 자기집으로 찾아들고 집이 제일 먼 나만 홀로 남아 반딧불이가 아직 반짝이던 풀길을 가며 무서움을 떨치려고..고래고래 고함치듯 노래 부르며 걷던 기억..
어떤 날엔 나몰래 뒤따라오던 아저씨가 "노랠 많이도 아는구나.." 말해 부끄러웠던 기억..
<앞줄 왼쪽이 나..연이 정화 이경 준열오빠..칠공주였던 우리..경이 영수 명희가 빠졌다.>
그리고 하루.. 한치 앞도 보이지 않게 캄캄하던 밤길 그 날은 너무나 무서워 .. 아예 눈을 꼭 감고 걸어가다 길옆 도랑에 흠뻑 빠진 기억.. 그 날 이후.. 엄마는 학교근처까지 늘 밤마중을 나오셨고.. 엄마의 호주머니속엔 언제나 나를 위한.. 따끈한 누룽지가 종이에 꼬깃하게 싸여져 있었던 따스한 기억.. 또 어느 하루.. 코치선생님께 반항하다 호된 기합을 받고 눈이 퉁퉁 붓도록 운 날.. 어김없이 마중나온 엄마를 애써 외면해야 했던 나.. 엄만 오래..그 날이 서운했노라.. 나중에야 말씀하셨고.. 나는 그제야..그 날 많이 울었고.. 울음 운 내 모습 엄마에게 들키기 싫어 그랬노라..고백했던 기억.. 기억..기억..기억들.. 기억은 추억으로 남아 지나고 나니 다 아름답기만 한 날들.. 내 유년의 그 아련하던 한 때..
- 벗 님 -
그 모습이 지금도 ....
정말이지 귀여운 아이 였습니다..
추억은 아름다운 것이지요..... 힘들어도....
.
.
처음보고 벗님인 줄 알았습니다,
기계체조를 하셨다니,,
몸매야 더 할 나위없는 아름다운 몸매겠지요,,
이효리 몸은 아니여도,,
에스라인은 아니어도,,
대장님이 씨기 좋아라 하는,,,
맞나유,,
새로운 한 주도
사랑으로 완주하시길,,,
.
.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내님은 어디갔을까!ㅎㅎㅎ
이제야 인사 드리네요..
공감해 주시니..기쁘고 고맙습니다.
비슷한 시대를 살았나 봅니다.
공감할 수 있는..추억이 있으시다니..
반가운 맘입니다.^^*
아~~기계체조 선수였구나 ㅎ
어쩐지 몸매가 예사롭지 않았어요
예쁜 벗님
어렸을때도 참 예뻤네요
그래서 따님들도 예쁘나?
아찌한테 마짱뜨는 것이 장난아니다 싶더니만
개~~뿔 하는 것이 예사롭지 않다 싶더니만..ㅎㅎ
나는 저때도 애늙이였어요.. 딴에는 고독한 꼬마 아이였고 남들이 말할때는 어울리지 못하는 아이였어요
공부도 별볼일 없구 성격도 찌질했구.. 하기 싫은 공부 하기 싫은 집안일 할때마다 어쩜 그리 배는 잘 아픈지..
국민핵교 저학년때는 달달이 보는 월말고사때마다 배가 아파서 한 학기 내내 시험을 안 본적도 있어요.
울 엄마 부지깽이 때문에 그나마 사람꼴 된 거다 싶어요..
아님 진작 부지깽이 아래서 순교를 했던지..
떼로 몰려다니는 칠공주파.. 미녀삼총사..흑장미파.. 밤에피는장미파.. 애들은 어쩜 그렇게 지들끼리만 도시락 까먹고..매점가고..
쉬는 시간마다 쉬~~하러 화장실도 몰려가는지.. 아닌척 안 부러운척 했어도 속으로는 무지 부러워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나는 지금 녹색병당 처음처럼파입니다~~
기분좋게 한주 시작하세요~~
하긴..칠공주라 불리긴 했어요..
똑같은 옷에..가방에 ..마후라에..머리에..
그렇게 일곱이 언제나 붙어다녔지요..
다들 한칼스마 하던 친구들이였는데..
재수 없다..하실지 모르겠지만..난..
공부하는 거 재미있어했어요..
울엄마가 밖에 나가서 좀 놀아라..할만큼..
책읽기도 참 좋아라해서..
뭐든 이야기가 있는거면 닥치는대로 읽곤 하던..(재스없죠..ㅋ~)
그러다가 만화에 푹 빠져..
엄마한테 죽을만치 혼났던 적도 있긴 했지만..ㅎㅎ
에공~~하품나 죽겠슴다.
엊저녁에 뭐하고..이리 초저녁부터..하품질일까요??? ㅎ~
우나 얼굴에 알러지성 반점이 울긋불긋..
이지함 피부과에 다녀왔어요..
속상해요..
.
.
화전 부쳐 놓고
톰을 기다린다고 하시더니,,
어디 가셨남
.
.
다수결을 무시하면 돌연변인 갑네요,,ㅎ
깜짝 놀랐네,,!
내얼굴이 우찌 저 사이에,? 했더만
준열이란 총각이라--
한참을 봐도 낸강 싶으네요,,자~알 생겼구만,,,하하하
들꽃같이 풋풋하신 벗님 모습
지금도 여전하시구랴~~!!
기계체조로 단련된 벗님의 몸
그 영향 탓일까요?
여전히 몸짱이세요
참,
얼짱이기도 하구요~~^*^
멋진 밤 되세요, 벗님
처음부터 예뻤구나..
음, 조합이 되는군요.
그럼요. 그렇겠지요...
열한살 벗님 모습, 넘 예뻐요.
그 모습이 지금 남아있네요.
기계체조 했다는 글을 언젠가 읽었을 때
궁금했는데...
오늘 사진보니, 확 와닿습니다.
체조선수들이 다들 댄스를 잘하잖아요?
벗님도....
댄스에 일가견이 있는 벗님과 따님들이
타고나신 거네요.
옛날 사진 보니까
저도 덩달아 그 시절이 생각납니다.
요즘 아이들이 마치 조선시대처럼 여길 만한 그 시절...
그 옛날 밤길 걷던 벗님이가 추억하던 그 빛갈도 고와서 그리운 눈물이 흘러 내릴것 같아요
그런 유년이 마치 나였다고 착각할정도로...
아 참 고웁다. 언제나 아직도 마음만 먹으면 시골로 금방 달음질 칠 거리에 사는데도
다시 못 볼것 같아 안타까운 옛그림 ...
그런데 우나랑 참 많이도 닮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예쁜 향숙이
어쩜..제 이야기에 그리 공감을 해주시는지..
참 ..마음이 마니 닮나 봅니다.
언니랑 나랑..
물론 언니맘이 훨 순순하고 맑지만요..
우나랑 닮았나요
가끔 그런 소릴 들어요..
근데..우난 지 아빨 쏘옥 뺐는데..
부부는 닮는다더니..
내남자랑 내가 닮아가나 봐요..
향숙이 예뻤다..살인의 추억..후
언니 이름을 어디선가 본 듯도 한데..
이뻤던 거 같은데..가물가물
군계일학이시구만요~^^
기계체조선수라....
몸이 아주 유연하셨겠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댄스를 하시는구나~
유년의 추억들은 언제나 그리움이지요.
엄마의 밤마중..
좋았겠습니다.
체조로 다져진 몸매로군요~
유년시절의 벗님~~귀여워요~~^^*
메기의 추억(Maggie) / Ann Breen
'♥삶 >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년의 기억 셋..뒷간 (0) | 2010.05.19 |
---|---|
유년의 봄 (0) | 2010.04.17 |
유년의 기억..하나 (0) | 2010.04.03 |
화이트 데이의 추억 (0) | 2010.03.14 |
보릿고개가 있던 시절 (0) | 2010.03.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