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세상이 하얗다..
하얀 세상 위로 하얗게 ..
눈이 내린다.
쏭이가 보이질 않네..
♥
자전거로 달려나온 길..
저 교회첨탑이 이국적이라는 생각을 한다.
저 십자가를 볼 때면 괜히 죄스러운 날이 있었다.
하얀 눈 위에서 공을 차는 기분은 어떨까?
조기축구회에서 하루 다섯게임이나 한다던..
은근 좋았던 용찬이쌤이 생각난다.
내남자가 한참 조기축구회에 열심이던 젊은 날도 생각난다.
휴일아침 조기축구하러 가버린 내남자를
마구 미워하던 젊었던 나도 생각난다.
아빠를 따라온 계집아이의 자전거일까?
문득..아빠 따라 조기축구회에 다녀온
여섯살 우나가 하던 말이 생각난다.
"엄마..아빠는 왜 공은 안차고
공이 이리로 가면 이쪽을 쳐다보고
저리로 가면 저쪽을 쳐다보고
그러고만 있어요?"
나는 지금도 웃음이 나온다.
여전히 하얀 눈가루는 흩뿌리고
본홍 파카에
분홍 목도리에
분홍 캡모자를 눌러선 채..
자전거로 달려온 호수..
하얀 호수풍경 속에 분홍빛 내가 서 있다.
호수 위를 노닐던 윤기나던 물오리들..
호수 아래를 유영하던 살찐 잉어떼들..
이 시리고 하얀 계절을 어찌 보내는지..
두터운 외투 하나 없이 이 겨울을 어찌 날까?
마음 추운 날에 넌 무얼하며 지낼까?
가끔 내 생각은 할까?
너.. 나.. 기억해?
난 이쁜 찻집만 보면 네 생각이 나..
앙상한 겨울나목도 어우러져 정답다.
홀로 아름다울 수 있는 삶이 있을까?
얼키고 설키고 부대끼며
그렇게 서로의 온기를 나누며 사는게지..
이 시린 겨울을 견디는게지..
수련 만발하여 아침햇살에 피어나던 호숫가..
이른 아침마다
햇살의 입맞춤에 벙그는 너의 몸짓은
붉었고..때론 하얗게 새초롬도 했다.
말라버린 너를 보며..
나는 네가 참 멋스럽게 스러졌다는 생각을 한다.
다시 피어나기까지..넌 이토록 멋지다.
하얀 눈이 싸락싸락 내리는 호수는
은빛가루가 흩날리는 듯 아련하였고
어스름이 깔리면서 다소 몽환적이였다.
풍경 속에 사람이 담겨 있을 때가 나는 좋다.
인간적이라는 건..
따스하다는 말이다.
마음이 훈훈해진다는 말이다.
함께 나온 어느 가족의 단란한 한때..
살아갈수록..
저보다 아름다운 풍경은 없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목숨보다 소중한 사랑으로..
이쁘다..그냥 이쁘다..
눈 내리는 하얀 풍경속을 걸어가는 사람들 풍경
나는 오늘도 사람이 아름답다는 생각을 한다.
눈꽃보다 순결한 눈물꽃을 피울 줄 아는 사람
그리하여 사람은 꽃보다 아름답다.
온 세상이 하얗토록 눈이 내렸고
나는 호수로 달려 나갔다.
하얀 눈이 머리에 하얗게 내리던 날에..
- 벗님 -
탄성을 자아낼 만큼 아름다운 눈꽃이 우리들의 눈을 빛나게 합니다.
우나와 쏭이를 대동하고 백지 위에 발자국을 새기러 나가셨군요
티비에서는 강추위에 교통대란을 걱정하는데
우리네 마음은 왜 이리도 신이나는 건가요 ㅎ
아마도 기다림과 그리움에 목이 말라었나 봅니다 ^^
제가 요즘 성탄절도 모르고 지나갈 만큼 좀 바쁜관계로
잠간씩 들려 인사만 여쭙고 갑니다.
늘 잘 지내시죠^^
백호년에 대한 멋진 설계는 다 마치셨겠죠^^
내일 또 들릴게요^^
그렇게 눈이 온 세상에 내리는 어제였습니다.
그동안 눈을 마니도 기다렸는데..
한꺼번에 쏟아내리네요..
아이들도 ..아이 맘을 닮은 어른들도 신이 나 합니다.
오늘 아침..도로사정은 어땠는지 모르겠어요..
눈이 온 후의 세상은 그리 좋은 것만은 아니지요..ㅎ~
어제 자전거로 호수를 달리다 비탈길에 미끄러지면서
허리를 삐긋했네요.
오늘 운동도 못가구..지금 블로깅하는 것도
쫌 힘드네요..아파요..ㅠㅠ
백호년 설계..
전 아직..
달님은요?
바쁘신 와중에도 내려주시는 인사..
참 고맙습니다,^^*
삐쭉....
삐자들어가는 말 중에
좋은 단어가 찾기 힘든데
왜 하필 벗님이 삐끗이란 표현을 쓰게 했는지
그 눈길 저한테 뒤졌습니당 ㅎㅎ
길이 많이 미끄럽더군요
낭만과 위험은 늘 함께하나봐요^^
제가 호랑이띠인지라
다른해 보다는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다짐하고 있지요
힘찬거동으로 포효하는 맹수처럼
한 해 멋지게 엣지있게 ㅎㅎ
빙판길 늘 조심하시고
얼른 운동에 나가시도록 몸조리 잘하세요^^
여긴 눈없는 나라라서요.
잘봤습니다 새핸 눈만큼 축복받으시길
하얀 눈꽃이 피었답니다..
언제 한 번 사진을
올려 놓아야 할 텐데...
하얀 맘.....
탄성만 지를 뿐 추위에 꼼작 못하고
가슴설레이는 꿈만 꾸고 있었는데..
역시 낭만과 멋을 아시는 벗님..
놓치지 않고 담으셨네요~
그 열정이 부러워요~
모두가 그림인 풍경..
마음은 그곳으로 달려가네요..어느새..
모두를 이쁘고 아름답게 보시는 울 벗님이 더더욱 이쁘고 아름답게 보여진답니당...^ ^
사랑합니다...벗님~!...빵끗~
어젠 안부 여쭙지 못했네요..
허리를 좀 삐긋했어요..
의자에 오래 앉아있기가 힘이 드네요..ㅜㅜ
에휴~~
쑥스럽게~~사랑고백을 다 하시궁~~
미투입니다~~^--^
옹다리는 울 벗님의 염려주심으로 늘 잘 지내고 있답니다.
다치신 울 벗님의 허리가 하루빨리 완쾌되시옵길 빕니다.
ㅋㅋㅋ
오늘도 울 벗님께 사랑고백하며 지남니다...ㅋㅋㅋ
귀차니즘이 몰려와서 난 그냥 창문으로 쪼끔 봐주기만...
내일도 눈이 펑펑 온다는데 벗님 또 나갈 거예요?..ㅋㅋ
(^.~)후훗~하얀 눈꽃 풍경 사진 예쁘게 담으셨네요...!!
(^.~)고운 벗뉨~크리스 마스 잘 보냈나요...(??)...!!
(^.~)하늘에서 하얀 눈꽃 송이를 뿌려...너무 예뻐서요...(그쵸)...(??)...!!
(^.~)유떼~스키장에서 화이트 크리스 마스 정말 주변 경관이 너무 황홀했어요...!!
(^.~)눈이 많이내려 한결 운치를 더해 주었던 연휴...흰눈처럼 행복이 소복소복 쌓이는 고운 날 되세용...벗뉨~~~♡
아름다운 글을 읽는 듯한 느낌입니다.
부대끼며 사는 세상
사람이 있어 아름답다는 말에
공감합니다.
오랜만이지요..렌즈님..
잘 지내셨는지요?
이리 문득 안부 주시니..참 반가움요..^^*
어찌..계신곳에도 화이트 크리스마스였는지요?
축복처럼 크리스마스에 눈이 내렸어요.
늘 행복하세요..건강하시구요..^^*
멋진 눈오는날의 스케치였습니다--
벗님의 마음까지 읽을수 있어 너무 아름다운 이야기가 됐습니다---
감동이란 진실이다---이것을 다시 확인합니다
고맙습니다^^
짤막한 한 줄이라도
진심이 담긴 글이 ..마음에 와 닿을 때가 많지요.
저도 그리 생각한답니다.
진실만이 감동이다. 훗~~
따라서 아름다운 글을 쓸려면..
삶자체가 아름다와야한다.
마음이 그러해야한다.
뭐..그런 어줍잖은 생각을 가지고는 있습니다.ㅎ~
사실..글 쓸 때마다..마니 부끄럽습니다.
그래도 이쁘게 보아주시니..참 고맙습니다.^^*
그런데 좀 춥죠잉^^
사진 마다 적당한 폼새로 넣어주신 글 마디가 너무 곱네요
마음과 눈은 하나로 통하니
아마 님의 마음이 고와서 그럴것 같네요
늘 행복하소거 ^*^
눈내리는날 무지 추웠는데....
청춘이신가요......^^
마음 편하고 행복한 공간으로의....
세계 부탁드려도 좋겠지요......^^
다녀갑니다,
.
.
눈,
눈,
눈,
또 눈눈,,
또 눈눈,,
자꾸 눈눈,,
자꾸 눈눈,,
이제는 꿈속에 눈이 나타납니다,
얼마나 설매를 타고 놀았는지,,
자고나니 다리가 뻐근,,
눈이 와서 참 좋겠습니다,
톰이 약이 빠짝 올랐는데,,
아흐
므시 이카누
눈도 안 오고,,
.
.
이정도로 많이 왔군요...
정말 은백의 향연입니다.
오늘 사진중에 연밭인가요?
참 많이 생각하게 하는 사진이 있군요...
벗님....영화 다큐 감독같은 시각 이시군요
그냥 평범하게 보는 우리들의 일상인데
벗님의 카메라 앵글속으로 들어가 다시 멋진 글과
어울러 지니...우와~
영화 감독 하실 인상은 아니신데 ㅋㅋ
그 고운 감성 영원히 간직하시며 윤기있는 생활하시길요 ^^*
얼키고 설키고 부대끼며
그렇게 서로의 온기를 나누며 사는게지..
이 겨울을 견디는게지..
~~~~이렇게 아름다운 말~~~벗님의 글....참...고와요...*^----^*
시리던 뼈마디까지 온기가 퍼지네요~~ㅎㅎ
부군께서 축구를 좋아 하시나 봅니다.
젊은 시절 그리 혼자두신것을 보니
운동을 좋아하시는 분은 늘 삶에 적극적이라 합니다.
올해는 눈이 작년보다 못한듯 하지요 ..
아마도 설 전후로 한번 내릴듯 한데 .. 날이 더워..
겨울비가 내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시구요
여섯 살 우나가 아빠의 축구 실력을 단적으로 보여주었네요.
애들 눈은 못 속인다니까요.ㅎㅎㅎ
왜 우리는 눈만 보면 마음이 그럴까요?
사진이나 글이나 어느 수필가나 사진가 못지 않네요
웃게 해주시니..고맙..감사...하고
벗님~오늘은 필히 신나게효~^^
여기는 비가 내린답니다.. 제법 굵은 빗줄기가 바람에 쓸려서 날리네요,,
몇해전의 이야기군요,,
눈 대신에 비가 며칠 내려주니 눈송이 조금 늦게 내려도 조바심나질 않을것 같아요,,
비가 내렸군요..
부러버라..여긴 비조차 내리질 않는군요.
요즘..블로그ㅡ 글들 정리하느라..글 쓸 맘의 여유가 없어서..
이리 지난글들로 땜질하고 있네요.ㅎ~
오늘까지...냐의 이야기랑 사는이야기 (2010년까지 )정리해서..
두 권의 블로그북 출판? 했어요.ㅎ~
어깻죽지가 찌르르~~하니 통증이 생겼어요.
간단한 일기나 쓰구 잘까해요.
내일 뵐게요.
너님도 굿나잇~~씨유~~^^*
블로그북 완성을 축하드려야겠어요
틈틈히 시간과 마음을 많이 들였을텐데...
그래요... 벗님두 편안한 밤,,,,잘자요...
너님은 어디 안가세요?
전 내일쯤 설 쇠러 내려가야할 거 같아요.
밤새 비가 조금
뿌렸었나 봐요..아침에 땅이 촉촉 젖었더라구요.ㅎ~
이제..3권..산이야기..명절 쉬고 와서 정리해야할 거 같아요.
왠지 지난 글들..싸악~정리하고..
다시 시작하는 기분으로..블로그도 새로이 하고 싶어요.^^*
24일엔 밀양 엄마집에도 가봐야는데,, 시간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울 친정 가족이라해봐야 언니,남동생,나,엄마,, 음식을 준비할일도 없고,,제사를 안지내거든요,,
그저 울 먹을것만 간단하게해요,,
이번 설에는 조카보러 엄마에게 꼭 가야겠어요~
이제 두달정도 되었는데 제법 통실통실해졌겠지요
북쩍대는 가족이 아니니 울엄마가 많이 기다리실듯,,,
블로그북에 정리해서 담아놓으면 컴상으로 아닌 직접 만지고 들여다보면
기분이 짜릿하구 뿌듯하고 안해본 사람은 모를거에요 그쵸?
벗님께서두 명절 잘 보내세요,, 날씨가 좋아야할텐데 추워진다하니 다니실때 조심하시구요,,
우나..혼자 집에 남겨두고 다녀오는 길이래서..후다닥~~양가집에서 하루씩만 묵고 왔어요.
그래도 시댁이나 친정이 그리 멀지 않아 좋으시겠어요.
우린 한 번 갈려면..에휴~~
나이가 들어가서 그런지..이젠 엄마랑 보내는 시간을 마니 가지고싶단 생각이 들어요.
가까이 살면 주말마다 엄마랑 산행 다닐텐데..그게 젤 아쉽고요.
낭군님께서 울산분이시면,,.어쩌면 나랑 학창시절 같이 보냈을지도..?? ㅎㅎ~~
여튼..친정에서 보낸 시간들은 참 포근해서 좋아요..그죠?
'♡마이 포임 > ♣산다는 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수의 일몰(日沒) (0) | 2009.12.30 |
---|---|
눈 내리는 날의 스케치 (0) | 2009.12.29 |
성탄 메세지 (0) | 2009.12.24 |
흐린 하루를 견디는 법 (0) | 2009.12.22 |
겨울단풍 (0) | 2009.1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