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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포임/♣추억한다는 거

나다운 나

by 벗 님 2009. 11. 20.

 

84.11.16 일기

 

 

 

 

 

 

나 다운 나가 되련다.

외로와도 슬프지 않았던 추억의 내가

이 현실위에 서고자 한다.

초라해진다.

 

너는 나를 원했고 나 또한 너를 사랑했었다.

받고 싶지만 주련다. 내 마음 다..

이젠 진정한 내가 되어야겠다.

외면할 수도 무관심할 수도 없다.

 

모두에게 이해를 보내자

아직 너무 미숙하고 모자라기에

조금은 완숙된 듯한 사람을 보면 동경하게 된다.

 

이렇게 눈물나도록 외로우면 시를 노래하자.

쓰고나면 남는 건 너의 환상 뿐이지만

나는 평온하다.

 

너와의 아름답게 지냈던 일들을 나는 생각한다.

세상에서 부러울 것 없고

나는 아가가 된듯 너의 하얀 품에 포옥 묻히고 싶었지..

감싸안은 너의 손길은 촉촉하고 포스근했다,

그래서 난 슬픔을 몰랐고 외로와도 울지 않았지..

 

난 좋단다..

내 시야의 모든 환영을 사랑하고만 싶고 ..

그래서 풍만해진 감정을 쏟으며..

난 천사의 영상을 떠 올리곤 한다.

그러나 난 천사가 아니기에..

하잘 것 없는 인간이기에..

좀 더 나은 내가 되고자 노력할 뿐이다.

 

 

 

 

- 열일곱 벗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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