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여..
나만큼이나 비를 사랑하는 내 안의 그대여..
이 비 그치고 햇살에 대지가 마르기 전 까지만이라도..
그대를 사랑해도 될런지요..
그대를 기억해도 될런지요..
다만 마음 안에서만 피고지는 꽃이여도 괜찮습니다.
햇살 한 모금 마시지 못한 채 시든다 할지라도..
단 한 번..꼭 한 번..
그대 안에서 피어나고 싶었답니다.
그대 품에서 지고 싶었답니다.
용서해줘요. 그대..
잊을 수 밖에 없었던 나를 ..
이 비 그치면 다시 잊어야만 하는 나의 이유를..
그러니 그대여..
비 내리는 동안만이라도 사랑하게 해줘요.
비 그치기 전까지만이라도 기억하게 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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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처럼 음악처럼 - Various Artists'
- 벗 님 -
설마 톰만큼 비를 좋아라 하실라구요,
톰은 어릴때부터 비를 억시기 좋아라했습니다,
비만 오면 마당에 움막을 짓고 혼자서 사색에 잠기곤 했습니다,
곧 바로 들려 오는 소리
너는 비오는데 마당에서 무엇을 하는 짓이냐 빨리 들어 오지 못해
없던 옛사랑도 기억이 나지요...
비가 오면...잊었던...사랑의 상처가...
빗물에 젖어...쓰라리지요...
그래도...비가 좋다는...
무지 무지..좋다는...ㅎㅎ
없던 옛사랑이 어떻게 생각나나요..?
음~~그만큼 센치해진다는 말이군요..ㅎ~~
내게 비는 사랑이라기 보다는
위로인 거 같아요..
언제나 외로왔던 나에게..
비는 친구처럼..때론 사랑처럼..내게로 오곤 했지요..
참 많은 사람들이 이 비를 좋아하지요..?
선화님은 사랑의 상처에 아파하시는군요..
아직도요..?
내안에 그대..
충분히 젖어 들어도 좋을..
한송이 꽃으로 피어나도 좋을..
비내리는 날은 유난히
추억도 그리움도 사랑도 피어오르는 건
왜일까요?
그래서 사람들은 비를 좋아하나봐요~
벗님처럼~
소운이 처럼요~
물을 받아들이는 화분속의 꽃들이
싱싱함을 더하고
더욱더 향긋하게 나에게 나가오는 것 같습니다.
비도 그렇지 않을까요?
메말랐던 가슴에
빗물이 촉촉하게 적셔 주어서
그리움이란 꽃이 더 활짝 피는지도...
서울엔 비가 오나요?
이젠 비오는 날엔
따스한 차라도 한잔 마셔야만
그 그리움을 좀 가라 앉힐수 있네요....
그래요 한번씩은 끝없는 그리움속으로 달려 가고픈 심정입니다.
시인 한사람이 꽃처럼 피어나고 있는가 봅니다..
비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란 공통적으로
샤워를 좋아하고 바다를 좋아하고..암튼 수분을 좋아한다지요
물론 직접 수영을 한다는건 아닙니다만 ^^
님의 안에서 빗소리를 들으며 피어나는 한송이 꽃이
더욱 아름다운 자태와 향기로 오래도록 간직되기를...
세상이 젖어가는 것처럼..
마음도 약간은 슬픈 듯..촉촉한 감성에 젖게 되지요..
말라가던 감성에..한줄기 비는..
그리움이라든지..추억이라든지..
뭐 그런 아련한 것들을 떠올리게 해주니..
그렇게 조금은 아름답게 젖어들 수 있는 슬픔..
그 느낌을 사람들은 좋아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비오는 날..
내가슴안에 채 피워보지도 못하고 말라가던 그리움 한조각..
꺼내어 보았어요..
비 그치면..다시 ..멀리로..
이제는 아무것도 아닌 듯이 ..보내야하는 ..그런..
여행님도 비를 무척 좋아하시지요..?
제가 못하는 게 참 많은데..
그 중에 하나가 수영이랍니다. ㅎ~
바닷가 근처에서 바다와 놀며 자랐는데..
수영도 못하다니..
얼마나 겁쟁이인지 ..아시겠죠..?
아~~또..또..
주절주절~~내 얘기만 길어질려고 하네요..
정말 가을느낌 나는 아침저녁인 것 같네요..
조금 한 숨 돌리셨는지요..?
순결한 마음 안에 서만 피는 꽃 " 그리움" 편한 밤되시길요.
벗님님^^
비가 내리면 내 안의 그대를 더욱 그리워하게 되는 벗님이의 생각속에도
비가 토닥토닥 내리지요 .
내 안에도 비가 내려요.
비를 맞고 선 그대를 처마끝으로 피신시켜요.
처마, 비 그을때까지 바라보며 시간을 죽이며 기다리던 참 그리운 아주 작은 공간
나도 비 무지 좋아하는데 석달 열흘을 내려도 좋아할것 같은데
캐나다의 밴쿠버는 6개월간 비의 세상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비가 내려서 한층 더 아름다운 도시였는데
우리 비를 친구아요.
톰 형도 보이고 가범귀소지맘님도 아폴론플로라님도 소운님도 모두 벗님의 오랜 친구분들이쟎아~~~
새삼이렇게 보는것도 좋으네~~~
톰형 생각 가끔나네~~~
요즘 그블로그에는 댓글도 안남겨지더라~~~
날씨가 사람의 감정에 미치는 영향이 참 크다고 봅니다.
아무리 인간이 이성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날씨에 의해 좌우되는 감정은 어찌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어쩌면
말라비틀어진 오래전
감정이 이 비로 인해
다시 싹을 틔울수도 있다고 봅.니.다.
저는~~*^^*
얼마 전까지 그리 덥고 그러더니
이젠 언제 맑은 날이 오려나 하는 생각이네요.
그대여....ㅎ
사무실은 어두컴컴하지만 불을 켜지 않았습니다.
덥고 부산해 이 방에도 며칠 만에 들어와 보네요.
이런 날 혹시 우울해질지 모르니
활기차게 보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