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속을 걸었다.
안개 속을 걸었다.
안개비..
그 애 생각이 났다.
내 마음은
울음 속을 거닐고 있었다.
냉정해야만 할 내가..
미워해야만 할 사람이
미워지지 않아서
도저히 미워하기엔
너무도 애처럽고 여린 사람
그 애 때문에..
난 침묵할 수밖에 없었다.
나를 찾아 오지 말라는
그 한마디를
끝내..차마 할 수 없어서
나는 그렇게
빗 속을 걸었고
안개 속을 걸었고
울음 속을 걸었다.
-861214 스무살의 벗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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