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오자마자 쇼파에 그대로 쓰러졌다.
씼어야 하는데..씻고 자야하는데..
마음만 굴뚝같고 몸은 꼼짝도 할 수가 없다.
내남자가 일단 씻고 누워라 채근하지만
이따가..이따가..하다가 고대로 까무루룩~~~
다음날 아침..
아침햇살은 맑고 바다는 푸르다.
♥
내남자가 끓여주는 라면으로 아침을 대신한다.
푸른 아침바다를 바라보며 먹는 라면맛은..
꿀맛이다.
♬~ 섬집아기
참 예쁜 바닷가 마을의 팬션..
떠나기 아쉬워 바로 앞의 등대까지 걷는다.
이틀 묵었지만 하루 이틀 더 머무르고 싶을만큼
내 맘엔 너무 예쁘고 흡족했던 곳..
다시 제주에 올 일이 있다면
이 바닷가 이 마을을 반드시 찾아올 것 같다.
어제 그냥 자버렸기 때문에..
일단 근처 애월 바닷가에 있는 빅뱅의 지드레곤이 운영한다는
지디카페(몽상드애월)에 가서 오늘의 일정을 대략 짜기로 한다.
- 벗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