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5일 월
호우 4시경 체크 인을 했다.
우나가 예약한 리조트(Desert Isle Resort)..
엄청 엄청 럭셔리하다.
집 한 채를 통째로 빌렸다. 달랑 둘이서..
우나는 이 곳이 두 번째인가 세 번째라고 했다.
♥
수영장과 스파와 짐(GIM)도 딸려있다.
"엄마, 여기 별로 안 비싸.."
"난 돈 좀 더 주고 더 넓고 안락한 데서 쉬자는 쪽이야."
묻지도 따지지도 않았다.
나와는 너무 다르지만..
딸의 생각과 가치관을 존중하고..
나완 딴 세상의 사람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자유분방하게 살아가는 딸아이가 부럽기도 하다.
아트 뮤지엄 관람하고 리조트 오기 전..
마트에 들러 간단히 장을 봤다.
요 며칠.. 너무 미국식으로만 먹어서
밥 종류로 위를 좀 달래줘야 할 것 같아서..
초밥을 사 왔다.
아까 낮에 식당에서 투고 박스에 포장해온 샐러드랑 함께..
약간의 허기를 달랜다.
미국 중산층의 가정집 같았다.
모든 것이 다 적재적소에 갖추어져 있어서
한 가족이 살림을 살아도 될 법한 공간이었다.
사진에 담지 않았지만 주방의 찬장마다
고급스러운 식기며 조리도구도 완벽하게 세팅되어 있었다.
이런 집에서 살고 싶다 하는 마음이 절로 생길 만큼..
미국 여행 중에 내 남자랑 쏭이가 가장 생각나는 순간이었다.
우나도 아빠도 함께 왔으면 좋았을 텐데.. 하며
무척 아쉬워한다.
조금 쉬었다가 장 봐온 걸로 맛있는 저녁을 해 먹기로 하고
편한 실내복으로 갈아입고 푹신한 소파에 몸을 던진다.
♬~ In Loving Memory / Phil Coutler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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