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그늘 내려앉은 앞산자락..
산골마을에 노을빛 평화가 흐른다.
노을빛 물든 뜨락에서 공놀이에 여념없는 세 사람..
쏭이랑 유담이..그리고 내남자..
♥
1845
하루해가 저 멀리 앞산너머로 지고 있다.
주야네 뜨락의 분홍 꽃울타리가 아름답다.
하루일과를 마름하고 다른 식구들 다 집안으로 들어간 후..
여전히 노을빛 물든 뜨락에서 노닐고 있는 세 사람..
마누라가 평소에 밥을 제대로 안해주니..
처갓집에만 오면 과식을 해서 배가 빵빵한 내남자..
머리는 또 언제 저리 휑해졌을까..
웬일로 아이들과 잘 놀아준다.
- 벗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