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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풀꽃 이야기

국수나무꽃

by 벗 님 2018. 6. 14.

 

 

 

 

 

 

 

 

 

 

5월 중순경..

 

정발산에서 만난 국수나무꽃..

 

 

 

 

 

 

 

 

 

 

 

 

 

 

 

 

 

 

 

 

 

 

♬~ 어머니의 손 / 범능스님

 

 

 

 

 

 

 

 

 

 

 

 

 

 

 

 

 

 

줄기의 골속이 국수처럼 생겨서..

 

가지가 국수가락처럼 늘어져서..

 

국수나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겨울에 보면 덤불처럼 지저분해 보여서

 

거렁뱅이나무라고도 한다,

 

 

 

국수나무꽃도 얼핏 보면 그냥 수수해서

 

선뜻 마음이 가는 꽃은 아니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 보면

 

꽃잎이며 꽃술이며 앙증하니 예쁘다.

 

 

 

꽃말은 모정(母情)

 

 

 

 

문득 생각이 난다.

 

여름날 엄마는 잔치국수를 곧잘 하셨다.

 

아마도 쌀을 아끼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동생들이랑 부엌 옆 평상에 옹기종기 둘러앉아

 

저녁으로 국수를 먹곤 했었는데..

 

맛나게 후루룩 국수를 먹는 동생들에 비해

 

입에도 대지 않던 나..

 

엄마는 그런 나를 위해 따로이 밥을 짓곤 하셨다.

 

살며 문득문득 생각이 나는 장면이다.

 

여름날의 그 평상..잔치국수..

 

옹기종기 모여앉은 우리 육남매..

 

젊은 울엄마..그리고

 

엄마의 사랑..

 

 

 

 

 

 

 

 

 

 

 

 

 

 

 

 

 

사월초파일..

 

고봉산 만경사에서..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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