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풀잎채에서 식사하고..
뉴코아에서 쇼핑하고..
타박타박 걸어오는 길에..
엄마네 아파트 울타리에 핀
찔레꽃을 만났습니다.
♥
♬~ 천년을 빌려준다면/박진석
사방천지 찔레꽃 붉게 피는 날들입니다.
찔레꽃 향기 코끝을 툭 건드리는가 싶더니..
가슴 깊이 스며 듭니다.
찔레꽃 향기는 슬픕니다.
하얗게 사무쳐 오는 그리움에
붉게 맺혔다가 하얗게 피어납니다.
찔레꽃의 꽃말은 고독이라 합니다.
외로움 보다 더 짙은 외로움..
그걸 고독이라 이름 해도 좋을까요.
찔레꽃 향기는 내겐
아픈 그리움입니다.
- 벗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