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마을의 아빠 산소를 뒤로 하고..
울산 친정으로 간다.
매번 차가 막혀 네다섯 시간은 걸리더니..
영덕구간으로 새 도로가 뻥 뚫려 오가는 길..
시간이 마니 단축되어 기쁘다.
울산에 당도하니 주야네가 미리 와서 저녁 준비를 하고 있다.
저녁을 먹고 외할머니께 늦은 세배를 올리는 아이들..
♥
♬~ 어머니의 손 /범능스님
어머니 그 두 손에 바람이 불어와 두 손을 가를 때
어머님의 맺힌 그 한이 가슴 속에 사무친다
살아오신 그 땅에 물기 마른 그 자리에 가뭄 들고
무서리 지는 시린 그 바람을 어머님 아시네
어머니 그 얼굴에 설움이 몰려와 주름살 깊을 때
어머님의 작은 그 두 눈에 맑은 이슬 흐르신다
흰 눈 쌓인 이 땅에 얼어붙은 그 자리에 봄이 오고
웃음꽃 피는 다순 그 손길을 우리는 알겠네
늦은 밤 고도리판이 벌어졌다.
엄마랑 사위들과의 고도리 한 판..
어째 울엄마랑 막내 제부가 자꾸 잃고 있다.
그 옆에서 아이들은 민화투를 하다가 재미가 없는지..
카드놀이를 한다.
이종사촌지간인 아이들은 모두 외할머니네 집에서 함께 자고..
막내 영아네 부부도 엄마네서 함께 자고..
그 다음날 또 각자 집으로 갔던 동생네 식구들이 하나 둘 엄마네로 다 모였다.
고래박물관에 가기로 한 계획은 비가 와서 무산되고..
아이들은 모두 시내에 나가서 맛난거도 사먹고 쇼핑도 하고..게임도 하고..
그렇게 쏭이 인솔하에 모두 외출하고..
오후엔 울진 시댁에 갔던 월이네도 합류하니..
프랑스 간 우나만 빼고..우리친정식구들 또 한자리에 다 모였다.
춘천 아주버님이 챙겨주신 춘천 닭갈비 세트로
우리 친정식구들 맛난 저녁 챙겨 먹고..
행복한 시간들..
늦은 저녁..
엄마가 챙겨주신 과일이며 음식이며 선물을 바리바리 차에 싣고..
우리는 또 머나먼 여정을 떠난다.
도로가 덜 막혀야 할텐데..
어째 위로 올라올수록 눈발이 흩날린다.
집에 도착하니.. 새벽 2시경?..
내일은 아무것도 안 하고 종일 뒹굴뒹굴 잠만 자리라..
너무 곤하다.
- 벗 님 -
그것도 좋고,,,,
많은 가족들이 어울리는 모습이 보기 좋고
복을 많이 짓는다는 느낌이 드네요.
명절도 잘 보내셨지요?
오늘도 더 행복하게 보내시길요.
저는 고스톱 전혀 못합니다
울 아버지께서 술과 화투는 금지령으로 가훈과 같아서지요
그래서 평생 이 둘은 거의 못합니다
간단한 인사차 술은 받지만 마시지는 못합니다
화투는 거의 안하고요
가족끼리 모이면 윷놀이가 고작이랍니다
전 아버지를 잘 모릅니다
7살때 지병으로 돌아가셔서 ㅠㅠㅠㅠㅠ
화목한 고스톱 보기 참 좋습니다
얼라들까지 ㅎㅎㅎㅎ [비밀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