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삶/가족 이야기

친정

by 벗 님 2017. 2. 3.

 

 

 

 

 

 

 

 

고향마을의 아빠 산소를 뒤로 하고..

 

울산 친정으로 간다.

 

매번 차가 막혀 네다섯 시간은 걸리더니..

 

영덕구간으로 새 도로가 뻥 뚫려 오가는 길..

 

시간이 마니 단축되어 기쁘다.

 

울산에 당도하니 주야네가 미리 와서 저녁 준비를 하고 있다.

 

저녁을 먹고 외할머니께 늦은 세배를 올리는 아이들..

 

 

 

 

 

 

 

 

 

 

 

 

 

 

 

 

 

 

 

 

 

♬~ 어머니의 손 /범능스님

 

 

어머니 그 두 손에 바람이 불어와 두 손을 가를 때
어머님의 맺힌 그 한이 가슴 속에 사무친다

살아오신 그 땅에 물기 마른 그 자리에 가뭄 들고
무서리 지는 시린 그 바람을 어머님 아시네

어머니 그 얼굴에 설움이 몰려와 주름살 깊을 때
어머님의 작은 그 두 눈에 맑은 이슬 흐르신다

흰 눈 쌓인 이 땅에 얼어붙은 그 자리에 봄이 오고
웃음꽃 피는 다순 그 손길을 우리는 알겠네

 

 

 

 

 

 

 

 

 

 

 

 

 

 

 

 

 

 

늦은 밤 고도리판이 벌어졌다.

 

엄마랑 사위들과의 고도리 한 판..

 

어째 울엄마랑 막내 제부가 자꾸 잃고 있다.

 

그 옆에서 아이들은 민화투를 하다가 재미가 없는지..

 

카드놀이를 한다.

 

 

이종사촌지간인 아이들은 모두 외할머니네 집에서 함께 자고..

 

막내 영아네 부부도 엄마네서 함께 자고..

 

그 다음날 또 각자 집으로 갔던  동생네 식구들이 하나 둘 엄마네로 다 모였다.

 

고래박물관에 가기로 한 계획은 비가 와서 무산되고..

 

아이들은 모두 시내에 나가서 맛난거도 사먹고 쇼핑도 하고..게임도 하고..

 

그렇게 쏭이 인솔하에 모두 외출하고..

 

오후엔 울진 시댁에 갔던 월이네도 합류하니..

 

프랑스 간 우나만 빼고..우리친정식구들 또 한자리에 다 모였다.

 

 

춘천 아주버님이 챙겨주신 춘천 닭갈비 세트로

 

우리 친정식구들 맛난 저녁 챙겨 먹고..

 

행복한 시간들..

 

 

늦은 저녁..

 

엄마가 챙겨주신 과일이며 음식이며 선물을 바리바리 차에 싣고..

 

우리는 또 머나먼 여정을 떠난다.

 

도로가 덜 막혀야 할텐데..

 

어째 위로 올라올수록 눈발이 흩날린다.

 

집에 도착하니.. 새벽 2시경?..

 

 

내일은 아무것도 안 하고 종일 뒹굴뒹굴 잠만 자리라..

 

너무 곤하다.

 

 

 

 

 

 

 

 

 

 

 

 

- 벗 님 -

상주-영덕 고속도로의 수혜자가 되신거였네요.
그것도 좋고,,,,
많은 가족들이 어울리는 모습이 보기 좋고
복을 많이 짓는다는 느낌이 드네요.
명절도 잘 보내셨지요?

오늘도 더 행복하게 보내시길요.

네 ..영덕까지 훨씬 수월하게 갈 수 있게 되어..

너무 좋아요.


육남매..

부모님이 우리들 키우시느라 고생하셨지만..

이렇게 다 크고 보니..다복하니 좋은 것 같아요.^^*

어디가나 고스톱이네유 ㅎㅎ
저는 고스톱 전혀 못합니다
울 아버지께서 술과 화투는 금지령으로 가훈과 같아서지요

그래서 평생 이 둘은 거의 못합니다
간단한 인사차 술은 받지만 마시지는 못합니다

화투는 거의 안하고요

가족끼리 모이면 윷놀이가 고작이랍니다
전 아버지를 잘 모릅니다
7살때 지병으로 돌아가셔서 ㅠㅠㅠㅠㅠ

화목한 고스톱 보기 참 좋습니다
얼라들까지 ㅎㅎㅎㅎ [비밀댓글]

그러시군요.

술과 화투..굳이 배울 필요 없는 것이지요.


그러셨군요.

너무 일찍 돌아가셨네요.

어머님 고생 참 많으셨겠지만..

자손들 훌륭히 장성하셨으니..^^


저희도 고스톱은 이번이 두번째인가??

엄마가 사위들하고 너무 좋아라 하셔서..


그냥 재밌는 가족놀이인 거 같아요.^^*



[비밀댓글]

 

 

'♥삶 > 가족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래방에 간 아이들  (0) 2017.02.05
사촌들이랑  (0) 2017.02.04
아빠 산소에서  (0) 2017.02.03
시골 풍경  (0) 2017.02.01
배웅  (0) 2017.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