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나쵸가 땡기는 날이 있다.
나쵸 사러 토니모리(수입과자전문점) 가는 길..
정형외과 담장 아래 작은 화단에 매발톱꽃이 피었다.
♥
요건.. 같은 장소에서 작년 5월 13일에 담은 매발톱꽃..
이로써 매발톱꽃은 여러해살이 꽃임을 가늠해 본다.
참 낯이 익은 씨앗인데..
이 길을 자주 지나다니면서도..
저 씨앗이 되기 전..
무슨 꽃이 피었고..
무슨 열매가 맺혔었는지는..
도무지 기억에 없다.
4월 끝무렵에..
진달래가 피고 있다.
귀촉도(歸蜀途) /김두수노래.서정주詩
♬~
눈물 아롱아롱
피리 불고 가신 임의 밟으신 길은
진달래 꽃비 오는 서역(西域) 삼만 리.
흰 옷깃 여며여며 가옵신 임의
다시 오진 못하는 파촉(巴蜀) 삼만 리.
신이나 삼아 줄 걸 슬픈 사연의
올올이 아로새긴 육날 메투리
은장도(銀粧刀) 푸른 날로 이냥 베어서
부질없는 이 머리털 엮어 드릴 걸.
초롱에 불빛, 지친 밤 하늘
굽이굽이 은핫물 목이 젖은 새,
차마 아니 솟는 가락 눈이 감겨서
제 피에 취한 새가 귀촉도(歸蜀途) 운다.
그대 하늘 끝 호올로 가신 임아.
산 속에서나 만나질 법한 야생화를..
작금엔 도심의 공원이나 길가 화단..
혹은 개인 주택의 작은 정원에서도
쉬이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매발톱꽃은 자생력이 강한 야생화여서..
이렇게 도심에서도 잘 자란다고 한다.
야생화는 말 그대로 야생에서 피어야..
가장 예쁘지만..
이렇게 예기치 않은 곳에서 만나니 반갑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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