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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풀꽃 이야기

승질 급한 코스모스

by 벗 님 2011. 6. 26.

 

 

 

 

 

폭풍 메아리가 들이치기 전..하루..

포슬포슬한 비가 포슬포슬 내리던 날..

울집 앞 도로가에 불현듯 피어난 코스모스..

참 승질도 급하다.

 

분사하는 듯한 포슬비가 얼굴을 간지럽히며 내린다.

나는 또 자전거를 타고 호수로 나간다.

일단 미장원에 들러 머리손질을 했다.

나풀나풀 가벼워진 느낌..

 

미장원 언니의 황사비란 말이 걸리긴 하지만..

요즘들어 숱이 작아지는 듯 해 걱정도 되지만..

비는 맞으라고 내리는 거니까..

적어도 나에겐..

 

뭐..자주 맞는 것도 아닌데..

 

 

 

 

 

 

 

 

 

 

 

 

 

 

 

 

 

 울집 앞에서 만난

 

승질 급한 코스모스

 

얘 분명 B형일 거야

 

누구처럼..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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