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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우나 이야기

우나의 귀국

by 벗 님 2016. 2. 3.

 

 

 

 

 

 

우나가 귀국하는 날이다.

 

5개월만에 보는 딸아이..

 

설레인다.

 

 

 

 

 

 

 

 

 

 

 

 

 

 

 

 

 

 

 

 

 

Mark Knopfler - A Place Where We Used To Live

 

 

 

 

 

 

 

 

 

 

 

 

 

 

 

 

 

 

 

 

 

 

 

 

출국장을 나오는 우나는 마니 외소해진 듯 보였지만,,

세련되고 아주 멋진 아가씨가 되어 있었다.

나는 단박에 알아보는데 우나는 우릴 찾느라 두리번거린다.

내가 우나야..하고 부르니 그제사 우릴 알아본다.

 

지 아빨 끌어안고 한참을 포옹을 나누던 두 사람..

이 엄마 품에 안겨서는 흑흑 흐느껴 운다.

마냥 즐겁고 행복해 보이기만 하더니..

지깐엔 마니 그리웠던가 보았다,

 

마니 야위어진 딸아이..

슬림해져서 보기엔 좋았지만..

너무 야윈 것 같아 마음이 안쓰러웠다.

 

 

한국에 머무를 시간이 겨우 2주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일단 병원진료부터 필요한 것 이것저것 검사받고..

몸에 좋은 음식 마니 먹이고..

최대한 체력보강 시켜서 보내야 할 것 같다.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지만..

꼴랑 둘인데도..

자식들 때문에 바람 잘 날 없는 건 매 한가지인 듯 하다.

 

건강하기만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건강하고 무탈하기만을..

 

삶에게 더 많은 걸 바라는 것은 욕심이라는 걸

 

이제는 안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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