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나가 귀국하는 날이다.
5개월만에 보는 딸아이..
설레인다.
♥
Mark Knopfler - A Place Where We Used To Live
출국장을 나오는 우나는 마니 외소해진 듯 보였지만,,
세련되고 아주 멋진 아가씨가 되어 있었다.
나는 단박에 알아보는데 우나는 우릴 찾느라 두리번거린다.
내가 우나야..하고 부르니 그제사 우릴 알아본다.
지 아빨 끌어안고 한참을 포옹을 나누던 두 사람..
이 엄마 품에 안겨서는 흑흑 흐느껴 운다.
마냥 즐겁고 행복해 보이기만 하더니..
지깐엔 마니 그리웠던가 보았다,
마니 야위어진 딸아이..
슬림해져서 보기엔 좋았지만..
너무 야윈 것 같아 마음이 안쓰러웠다.
한국에 머무를 시간이 겨우 2주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일단 병원진료부터 필요한 것 이것저것 검사받고..
몸에 좋은 음식 마니 먹이고..
최대한 체력보강 시켜서 보내야 할 것 같다.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지만..
꼴랑 둘인데도..
자식들 때문에 바람 잘 날 없는 건 매 한가지인 듯 하다.
건강하기만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건강하고 무탈하기만을..
삶에게 더 많은 걸 바라는 것은 욕심이라는 걸
이제는 안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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