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나 아침..
"어제 술은 얼마나 마셨어?"
"나 맥주 천씨씨.."
"오늘 대만 날씨 35도..ㅠㅠ"
"아빠 자고 일어났다.
다 자고 있다.
우리집은 한밤이다.ㅋㅋ~"
"우나는 머하고 있노?"
"금방 누웠뜽..컴퓨터 하다가.."
"니 방 룸메이트들 왔어?"
"아닝 아무도 업쪄..그래서 좋앙..ㅋㅋ
오늘 저녁에 온댓어."
"내 옆자리 룸메이트인데 엄청 귀여워서 찍음..ㅋㅋ"
"키 엄청 작은데 노트북에 짧은 팔 저렇게 쭉 펴고
테트리스 하고 있음..ㅋㅋㅋ"
"정말 아기같다.."
"응 97년생이야.."
"찍어도 되냐구 물어보고 찍은건데..
"쟤 카메라 신경쓰느라 뺨 보면 웃고 잇음..ㅋㅋ"
"위에 꺼는 뭐야?"
"닭가슴살 샐러드.."
"근데 너 너무 마니 먹는거 아냐?"
"이거 2개 600칼로리도 안돼.."
"나 두 끼 먹자나.."
"그려~~마니 머거~~"
이제 애들 들어오기 시작한다.
엄빠들이 데려다 주넹..
(엄빠: 엄마 아빠)
"어제 트립에서 중학교 축제 갔거든.."
"존나 쓸데 없지? 근데 거기서 열쇠고리 만듦..ㅋㅋ"
"나희언니는 주황색 난 핑크색.."
"ㅎㅎ예뿌게 잘 만들었네."
"그나저나 손톱이 너무 긴 거 아냐?"
"손톱 6개월 더 기르고 한국 갈게.."
"손톱 부러지겠다..쪼매만 정리하징..?"
"높..높.." (싫다는 뜻..)
"마귀할멈 손톱 같어."
♬~~
When You Say Nothing At All-Alison Krauss
휴일의 하루..
언니들은 대만 올 때 도움 받은 한인교회에 인사하러 가고..
예지는 혼자 쇼핑하러 나가고..
우나는 룸메이트들도 다 빠져나간 기숙사에서..
홀로 딩굴딩굴~~
간만에 혼자만의 시간을 만끽했다고..
근데..
사진 속 우나 뺨이 핼쓱하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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