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이 울린다.
"엄마, 어디야?"
"응, 나 집 앞에 거의 다 왔어."
"엄마. 나두 정문 앞이야. 기다려."
그리고 보니 아이들 하교시간이다.
♥
빌라현관 앞에서 쏭이를 기다린다.
친구랑 폰을 하며 걸어오는 쏭이..
요즘 부쩍 다정해지고 방글방글 웃음이 많아졌다.
남자친구가 생긴 눈치다.
학교 운동장에서 친구들이랑 ..
파란 파카 입은 덩치 큰 애가 울쏭이..
하얀 눈과 아이들..
참 티없이 맑고 깨끗해 보인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는 세상이..
저 하얀 눈송이처럼..하얗게 하얗게..
저 밝은 미소들처럼..환하게 환하게..
♬~~
매번 너로 인해 난 웃는 법을 배워
매일 웃게 해줘 오늘처럼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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