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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쏭이 이야기

엄마, 나 하꼬에서 샌드위치 만들어쩌

by 벗 님 2015. 1. 22.

 

 

 

 

 

나는 딸들이랑 페이스북 친구다.

다른 집 아이들은 자신들의 사생활이 간섭받을까..

엄마를 친구로 받아주지 않는다고 하는데..

 

울딸들은 썩 달가와 하진 않지만..

그래도 이 엄말 친구로 받아줬다.

 

쏭이가 자기의 현재상태나 새로운 사진을 업데이트 하면..

나는 바로 가서 <좋아요>를 꾸욱 눌러주곤 한다.

그러면 쏭이는 "엄마가 눌렀어? "하며

은근 좋아하는 눈치다.

 

 

 

 

 

 

 

 

 

 

 

 

엄마, 하꼬에서 샌드위치 만들어쩌..

 

운동 잘 하구 조심히 와..ㅎㅎㅎㅎ

 

쫌 이따 쥬께용

 

 

 

 

 

서둘러 센타 가는 길..

 

등교한 쏭이에게서 폰이 왔다.

 

"엄마, 어디야? 나 샌드위치 만들었는데 엄마 운동 가는 길에 가져가라고.."

 

"어떡하지..엄마, 지금 센타 거의 다왔어."

 

"그럼 내가 학교 끝나고 가져갈게.."

 

잠시 후 쏭이가 페이스북에 올린 샌드위치 포스팅..

 

 

 

 

 

 

 

 

 

 

 
 

♬~~Going Home-김윤아

 

 

 

 

 

 

 

 

학교 매점 아줌마가 그만두신다며

 

쏭이랑 몇몇 친구들에게 공짜로 쵸콜릿을 주셨단다.

 

"지지배~을매나 자주 들락거렸으면.."

 

 

 

 

 

 

 

 

 

 

 

 

 

 

 

학교에서 만든 샌드위치를 엄마랑 함께 먹겠다며

 

조심스레 은박지에 싸서 들고 온 쏭이..

 

학교 매점 아줌마가 주셨다는 가나쵸콜렛이랑 카프리썬까지..

 

딸이 만들어 준 세상에서 가장 맛난 샌드위치..

 

감동~~

 

 

 

 

 

 

 

 

 

 

 

 

 

 

 

 

 

 

 

 

 

 

대따 귀여븐 나의 자근딸..쏭이..

 

마음씀씀이도 무지 이쁜 울쏭이..

 

다이어트하고 6키로나 감량한 쏭이..

 

배가 쏘옥 들어가고 허리라인도 생기고..

 

종아리도 날씬해졌다며..

 

 

아침마다 전신거울 앞에서 배를 훌렁 까뒤집고는..

 

"엄마, 엄마, 이거 바바..나 이제 언니랑 몸무게도 별루 차이 안 나.."

 

나날이 슬림해지고 예뻐지고 상냥해지는 열일곱 나의 딸..쏭이..

 

까칠한 사춘기도 큰 고비 없이 무사히 지나간 듯 하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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