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하바닷가..
어린 시절의 추억이 깃들어 있는 곳이다.
유년의 앨범속에..동생들이랑 수영복 입고 튜브에 앉아 찍은 사진..
나랑 둘째 랑이는 오렌지색 수영복을
셋째 월이는 빨간 수영복을 세트로 입고..
조금 더 세월이 지난 사진 속에는..
우리 넷째 주야도 보이고 막내 영아의 통통하던 아기 적 모습도 보인다.
어느 날은 외가식구들과 함께 온 기억도 있다.
엄마는 진하바다가 깊이가 얕고 평평해서 아이들이 놀기에 좋다고..
여름이면 간혹 기차를 타고 이 바닷가에 어린 우리 자매를 데리고 오셨다.
그러한 유년의 아스라한 추억이 있는 진하해수욕장..
♥
바다낚시 준비 중인 내남자랑 제부들..
바다낚시하는 포스가 남다른 여자분..
어린 사총동생들 신발을 챙겨 오는 우나..
살가운 쏭이는..
바닷물에 젖은 유담이의 발을 닦이고
신발을 신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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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이 갯바위에 앉아 바다낚시를 하는 동안..
우리는 바위틈에 다닥다닥 붙어 있는 조개를 딴다.
노다지라도 발견한 양..
엄마와 어린 조카들 그리고 내 동생 주야랑 영아..
두 시간여 저리 열심으로 조개를 딴 듯싶다.
나도 바닷물에 풍덩 들어가 조개 따고 싶은 맘이 굴뚝같은데..
다들 폰을 나에게 맡겨놓고 바닷물에 들어가는 바람에..
나는 바닷돌에 일없이 앉아 저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고 있다.
저만치서 홀로 낚시하던 내남자가 내게로 오길래..
왜 왔냐니깐..낚시줄이 무언가에 걸려 끊어졌대나..
나 참..난 그냥 웃고 말지요.
바다낚시랑 내남잔 아무래도 인연이 없나 보다.
그동안 제부들은 그래도 몇 마리 낚았는지 간간히..
잡았다..하는 환호소리가 들린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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