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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풀꽃 이야기

수양버들과 수양벚나무

by 벗 님 2014. 4. 15.

 

 

 

 

호수에서 수양벚나무를 처음 만났다.

 

"어? 이 벚나무는 꼭 수양버들을 닮았네.."

아니나 다를까..팻말에 <수양벚나무라>는 이름표가 매달려 있다.

 

수양버들처럼 꽃가지가 휘휘 늘어진 벚꽃나무..

꽃송이가 화사한 왕벚꽃나무랑은 또 다른 매력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끈다

 

 

 

 

 

수양버들

 

 

 

 

 

 

 

 

 

 

 

 

 

 

 

 

 

 

 

수양벚나무

 

 

 

 

 

 

 

 

 

 

 

 

 

 

 

 

 

 

 

♬~봄에게 바라는 것/ 포지션

 

 

 

바람에 나부끼다 어느 거리를 떠돌다가

널 닮은 하늘을 바라보니 자꾸 눈물만 훔쳐낸다

이별 후 더 바빠졌어 너를 기다리고 그리는일

아파도 아픈지 모르겠어 차가운 사랑에 얼어버려

 

그리움은 파도같아 한순간도 머물지 못해

얼음처럼 차가워진 심장에 또 밀려왔다 밀려간다

 

내 기다림의 끝은 어딘가 내 그리움의 끝은 어딘가

널 사랑하다 지쳐가는 나는 어디에

 

맘은 아직 겨울인가봐 그대 떠난 가을지나

내 마음속엔 눈이 쌓여 있나봐 찬 이별에 모두 얼었어

나는 봄을 기다립니다 그대라는 봄이 오길

따스한 햇살속에 손잡고 걷고싶어 머물고싶어

 

 

 

 

 

 

 

 

 

 

 

 

 

 

 

 

 

 

 

 

 

 

수양벚나무를 보신 적이 있나요?

 

그렇게 수도 없이 나간 호수..해마다 봄이면..

그 후숫가에 수양벚나무 이리 휘휘 허드러진 줄을..

미처 몰랐네요.

 

하늘하늘 레이스커튼처럼 늘어뜨려진 연분홍 꽃차양이

너무 예쁘지 않나요?

 

이제금 저 꽃이파리도 꽃바람에 흩날려..

후숫가 물위로 하얗게 어리어 있겠지요.

 

혹여 그리움에 이 호수에 나오시거든

이 수양벚나무를 찾아보셔요.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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