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에서 수양벚나무를 처음 만났다.
"어? 이 벚나무는 꼭 수양버들을 닮았네.."
아니나 다를까..팻말에 <수양벚나무라>는 이름표가 매달려 있다.
수양버들처럼 꽃가지가 휘휘 늘어진 벚꽃나무..
꽃송이가 화사한 왕벚꽃나무랑은 또 다른 매력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끈다
♥ 수양버들
♥ 수양벚나무
♬~봄에게 바라는 것/ 포지션
바람에 나부끼다 어느 거리를 떠돌다가
널 닮은 하늘을 바라보니 자꾸 눈물만 훔쳐낸다
이별 후 더 바빠졌어 너를 기다리고 그리는일
아파도 아픈지 모르겠어 차가운 사랑에 얼어버려
그리움은 파도같아 한순간도 머물지 못해
얼음처럼 차가워진 심장에 또 밀려왔다 밀려간다
내 기다림의 끝은 어딘가 내 그리움의 끝은 어딘가
널 사랑하다 지쳐가는 나는 어디에
맘은 아직 겨울인가봐 그대 떠난 가을지나
내 마음속엔 눈이 쌓여 있나봐 찬 이별에 모두 얼었어
나는 봄을 기다립니다 그대라는 봄이 오길
따스한 햇살속에 손잡고 걷고싶어 머물고싶어
수양벚나무를 보신 적이 있나요?
그렇게 수도 없이 나간 호수..해마다 봄이면..
그 후숫가에 수양벚나무 이리 휘휘 허드러진 줄을..
미처 몰랐네요.
하늘하늘 레이스커튼처럼 늘어뜨려진 연분홍 꽃차양이
너무 예쁘지 않나요?
이제금 저 꽃이파리도 꽃바람에 흩날려..
후숫가 물위로 하얗게 어리어 있겠지요.
혹여 그리움에 이 호수에 나오시거든
이 수양벚나무를 찾아보셔요.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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