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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내남자 이야기

죽령옛길 따라

by 벗 님 2013. 10. 22.

 

 

 

 

 

살며..마음이 닮아가는 것이 부부라는 이름일까?

내남자가 죽령옛길을 따라 가을경치 보며 천천히 올라가자 한다.

 

꼬불꼬불한 국도를 달리며

차창을 스치우는 시골풍경들을 좋아하는 나..

반면 운전하기 피곤하다며

쌩쌩 고속도로 달리기를 고집하던 내남자..

그런 내남자가 이젠 시골길같은 옛길을 따라 운전하고 싶다 한다.

 

 

그러나 요즘은 국도도 고속도로 못지않게 길이 잘 닦여져있어.. 

내남자도 나도 다소 실망스럽긴 했지만..

그래도 차창을 스치우는 가을정경은 따스하고 정겨웠다.

 

 

 

 

 

 

 

 

 

 

 

 

 

 

 

 

 

 

 

 

 

 

 

 

 

 

 

 

 

 

 

 

 

 

 

 

 

 

 

 

 

 

 

 

 

 

 

 

 

 

 

 

 

 

 

 

 

 

 

 

 

죽령 옛길을 따라 가던 길에..

늘 지나치기만 하던 소백산 아랫자락의

희방사엘 들렀다 가자고 한다.

 

그 말이 내심 반가웠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원하는지..

내 맘을 헤아려주는 내남자가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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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도 나무처럼 물을 줘야 하는데
가끔씩 난 당신께 슬픔만을 줬어요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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