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주대교 위에서 바라본 한강의 풍경>
지난주 일요일.. 내남자와 한강변을 달렸다.
일산에서 여의도를 지나 잠실철교를 건너 뚝섬으로 해서..
거리를 계산해보니 장장 100 km를 넘게 달렸다.
호수공원의 텃밭길로 해서 논둑길 밭둑길을 꼬불꼬불 지나..행주대교 위..
자전거로 달리며 늘 이풍경을 담고 싶었는데..오늘 드디어 기회가 왔다.
이 행주대교를 건너 아래로 내려가면 바로 한강자전거 종주길이 시작된다.
◆ 쉼터
자전거길 중간중간에 이런 쉼터가 있다.
쉼이란 다시 달릴 수 있는 애너지를 생성해 준다.
쉴 때마다 내남잔 담배 태우고..
◆ 사고
자전길 군데군데 사고의 표식이 있다.
엠블란스가 이오이오~~지나간다.
여의도 지나갈 적에 강아지 한 마리가 불쑥 튀어나와서..
내가 급정거를 하고..내 뒤로 줄줄이 끼이익~~
잘못했으면 연쇄추돌사고가 생길 뻔 했다.
나보다 더 놀란 내 바로 뒤의 아저씨가 강아지 주인에게 화를 낸다.
정말 큰 일 날 뻔..
오늘의 반환점..
잠실철교 밑에서 잠시 쉬어간다.
유로로망스 꽃빛이 사랑스럽다.
양귀비를 닮은 듯도 하고..
강변을 달리는데 하얀개망초가 한들거린다.
강변을 달리는데 어디선가 아카시아향이 남실거린다.
강변을 달리는데 보라빛 엉겅퀴도 드문 피어나고 있다.
봄을 보낸 강변의 풀들은
여름으로 빠르게 달음질 치고 있다.
여의도 서강대교 남단과 뚝섬전망콤플렉스 인증센터에서..
도장을 꽝! 꽝!
◆ 잠수교 아래에서
잠수교 아래..너른 평상에서 쉬어 가기로 한다.
옆의 남자 세 명이 오늘 거의 90여km 달렸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래서 우리도 오늘 달린 거리를 계산해보니..거의 100여km ..
내남자가 곤하다면서 한숨 자겠단다.
잠시후..드르렁~~집에서 처럼 맘놓고 코를 곤다.
평상에 누워 쉬던 젊은 아가씨가 깜짝 놀라 일어난다.
내남자 일어나서 한다는 소리가..
"내 코 골더나?
"
" 응.."
다시 행주대교 아래..
이곳에만 오면 ..다 왔구나 싶어..
뿌듯함괴 피곤함이 함께 몰려오곤 한다.
자전거 하이킹 한 날의 정규코스인 행주산성 아래 잔치국수..
그러나 ..강렬했던 하루의 햇살만큼..몸은 갈증을 호소하고..
시원한 것이 땡겨..내남자는 메밀냉국수..난 콩국수..
양도 맛도 푸짐하고 만족스럽다.
이렇게 또 휴일의 하루를 내남자와 나는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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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듣는 사랑이야기..
♪~태어난 아이가 어른이 되도록
둘이는 한결같은 참사랑으로
잡아주고 받들며 살았답니다
- 벗 님 -
말없이 교감하는 마음이 있기에 서로의 손을 꼬옥 잡고 인생길 동행하게 되는것 같아요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그 길도 그런듯 합니다...
함께하시면서 새록새록 또 다른 정이 달리는 거리만큼 쌓이겠지요,, 참 보기 좋아요..
항상 안전하게 조심히 달리시길요..
그렇게 운동을 하시면... 일산 대표선수 되시겠어요.
멋집니다. *^^*
보기 좋습니다
100킬로미터는 보통 거리가 아닌데...
대단합니다
박수를 보냅니다
백두대간은 언제 다시 ^^....궁금해서요...멀리나왔습니당...어딜까요?? ㅎ
88년도에 내가 이야기 했던가 그무더운 여름날 하루에 기본으로 180km 를 달렸지~ㅎㅎㅎ
암튼 대단해~~
저는 사실
담배를 피우기 위해 쉴 때가 많습니다.
아, 내가 생각해도 골초...
벗님의 남자도 저랑 막상막하 아닐지 생각합니다...
내남자도 그런 거 같아요.
쉬는 목적보다..담배 목적으로..
말해봤자 잔소리만 될 거 같아,,암소리도 안하지만..
가끔 내가 악처같단 생각이 들어요.
보늬님은 걱정 마니 하시죠?
담배 끊어라..잔소리?도 하실 거 같고..^*^
"담배 끊어볼까?" 하고 말했더니,
스트레스 받지 말고 그냥 피우라고 하더군요.
말도 안된다는 걸 아는 거지요.
이젠 끊겠다는 결심조차 전혀 안합니다.ㅎㅎ
건강을 지키면서 바람을 가르는 맛은 그 무엇과 비교되오리까.
갑자기 식욕을 땡기게 하네요.
이 무더위에 콩국수라...
즐거운 주말 되시길요........................................................
여름엔 냉면이나 콩국수가 제격이죠.
특히 땀흘리며 운동하고 난 후엔,,
저의 경우엔..
자전거의 좋은 점이..바람을 가르며 달릴 수 있다는 거예요.
아주 멀리까지 그렇게 갈 수 있고..
왠지 자유로워지는 느낌도 들고요.
독수리님도..건강한 날들 되세요.^^*
하산주도 하고요.
참, 고향에 계신 아버님 건강은 좋아지셨는지요?
하루빨리 쾌차하시어
가족 모두에게 웃음이 가득했으면 합니다.
네..지난주에 퇴원하셨어요.
수술 통증때문에 힘들어하고 계시긴 한데..
그래도 경과가 좋은 듯 하여..한시름 덜었답니다.
염려 고맙습니다..독수리님..^^*
그림 릿수론 250리라..
엄청난 에너지를 가지고 계신 벗님^^;;
벗님네를 보믄 부부간의 은근미가 느껴져요,
톡톡튀거나, 화려하진 않지만, 아주 편안하구, 깊은....뭐랄까,, 아주 맛나게 푹~~ 곰삭아 감칠나는 그런 것,,
서로 같은 곳을 바라보며, 같은 생각으로, 같이 행동해 가는 진정 부부다운 모습이 넘 보기 좋습니다.
편안한 공간,, 휴일 편안한 마음으로 머물고 있습니다 벗님.....오늘두 행복 만땅,,,땅땅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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