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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포임/♣산다는 거

봄밤..참 좋다.

by 벗 님 2012.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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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It Be

..한때 유일한 위안이였던..

 

 

 

 

 

 

 

 

 

 

 

 

 

 

 

빌라 뜨락에

 

봄마중이랑 꽃마리가 한창이야.

 

매일매일 오가면서

 

이 어여쁜 풀꽃들을 볼 수 있다니..


행복해..참 행복해..

 

 

 

 

 

 

 

 

 

 

 

 

 

마음이 매일매일 무너지고 비감해져도..
그 와중에도 소소한 행복감이란 것이

찰나처럼 찾아 오기도 해..
그래서 살아지나 봐..


풀꽃이 어여뻐 풀꽃 아래 엎드려 풀꽃을 담으며..
그 순간 만큼은 사는 시름을 잊을 수 있었어.
풀꽃의 어여쁨만 내 생각 안에 내 마음 안에

가득할 뿐이였어.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
어젠 심호흡 없인 숨이 쉬어지지 않을 것 같더니만..
그래도 하루 지났다고..

통증은 무뎌지고 칼날같던 아픔도 둔탁해졌다는 것이지.


무어 그리 아프냐..묻진 말아줘..
콕 짚어 무어라 말할 순 없어.
사는 시름이 켜켜이 쌓여 더는 감당 못할 것만 같은데..

거기다가 덤으로 덥썩 근심 하나 보태어지니..
어제 하루 참 암담하고

간신히 버티던 마음마저 뭉개지는 것 같았거든..


무어 그리 힘드냐..묻지도 말아줘..
엄살이야..엄살..

나 좀 바라봐 줘..하는 아이같은 투정일 뿐이야.

 

 

 

 

 

 

 

 

 


 

 

봄 밤..참 좋다.
샤워 후 젖은 내 머릿결 하늘한 란제리 속의 내 몸매에 와닿는

젖은 밤공기가 ..참 좋다.


어제의 근심도 오늘의 걱정도 내일의 불안도..

다..다 민들레 홀씨로 날려버릴래..
지금 이 순간의 평화만 생각할래.


일찍 잠이 든 내남자의 코 고는 소리..
하나는 지 방에서 하나는 식탁에서 시험공부 중인 딸들..
컴 앞에 앉아 토닥토닥 ..마음을 헤이고 있는 나..
맞은 편 빌라 창에서 새어 나오는 불빛의 따스함..
별은 뵈이지 않지만 바라보는 어둑한 하늘가에 키 큰 나무 한 그루..

 

 

 

 

 

 

 

 

 

 

 

 

 

 

 

꽃마리가 피어나니 내마음도 피어

 

꽃마리처럼 어여쁘게 피어..


아득한 심연의 상념도 고뇌도

 

눈물머금은 내슬픔도 피어피어..

 

 


봄마중처럼 하얗게 피어..

 

꽃마리처럼 어여쁘게 피어..

 

행복해..참 행복해..자기최면을 거는

 

봄 밤..참 좋다.

 

 

 

 

 

 

 

 

 

- 벗 님 -

 

잘자....^^;;

잘 못 잤네요..

새벽에 악몽 꾸고..비명 지르고..

한바탕 난리쳤네요..자다가..
악~~넘 무리하신..라이딩 아니였나요?? 헐~~...

지금은 괘않쵸??

후훗~~

그간 잘 지냈나요?

이사 하셨다구요?

일단 밀린 답글숙제부터 해야겠어요.

제법 많네요..ㅎ~
뭘했다고 노곤했던건지 일찍 잠이들어서는..그리고 또 이렇게 잠에서 깨어서는,,
저는 이 봄밤을 어찌 세울까요...ㅎㅎ
작은 꽃들을 참 이뿌게 담아오셔서 마주하고 있으니 설레임이 이는걸요...
가까이서 이리 풀꽃들을 볼수 있음이 다행이고 고마운 일이 되네요..
풀꽃과 함께일때는 내마음이 이뻐보여서... 행복해서... 그래서 시름들이 닳아옅어지는듯해서..
May It Be음악이 곧잘 스며드는 새벽입니다.. 참 좋아요,,어슬픈듯 잠에서 깨여있는 이 시간이.. 내가 참 좋아요,,

에공~~엄청 깊은 시각인데요..
어찌 밤 꼴딱새우신 건 아닌지..
저두 요즘 새벽에 잠을 설쳐 그런지..
낮에 쇼파에서 깜빡깜빡 졸곤 하네요.ㅎ~


우리 빌라 화단에 봄마중이랑 꽃마리가 소복소복 피어있어서..
요즘 오며가며 고놈들과 눈맞추느라..ㅎ~
꽃망울이 하도 작은 놈들이라..디카로 초점맞추기가 여간 어렵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저리 흐릿하니..ㅎ~

너님이 이뿌다..해주시니..엄청 기분 좋은 걸요.ㅎ~

새벽 3시..정말 오롯한 나만의 시간대이지요.
저도 그 시간대를 참 사랑했는데..
그러다가 먼동이 터오면 야릇한 행복감도 들구요..ㅎ~

그래도..자주 그러진 마세요..^^*

감미로운 은악 듣게 하여 주어 감사드립니다

가끔은 아픈 몸을 위해선 아무것도 하지 않은채

바쁘게 하루를 사는것도 좋지만 집에서 푹 쉬는것도 좋을것 같네요

학원두 쉬구 , 나물도 쉬구, 라이딩도 쉬구

핸드폰도 쉬게하구, 아픈 허리에 침두 놓구, 식사는 집에서 하구

완전히 쉬어 보는겁니다 무인도에 혼자 있듯이..

피로에 지친 육체에 다시금 활력을 불어 넣어 주면 다시 생기가 돋을꺼라 여깁니다

저야..늘 쉬는 걸요..
애들이 귀가하기전 까진..오롯한 나만의 시간을 보내는 걸요.
그 시간이 좋기도 하지만..가끔..한심해질 때도 있어요.

그래서 사람은 한가하면 안되는 것 같아요.
쓸데 없는 잡념만 생기고..ㅎ~

그래서 전 직업 가진 여자들이 요즘은 참 부러워요.

메잇비..참 좋죠..
마음이 슬픈 듯..평화로워지는..

정말 산다는 건 시름이 켜켜이 쌓여있는 것인데
거기에 또 다른 근심이 더해지면.....
정말 힘들겠지요?
그래도 작은 꽃들이 피어남을 보고 다시 힘을 내는 것도 좋은일...^^*
대문 사진이 바뀌었네요~~^^
좋은 봄날 되십시오~~

달이 바뀌고..계절도 옷을 갈아입기에..
저두 대문단장을..ㅎ~

살아갈수록 시름이 더해가는 요즘이라..
마음이 조금 힘이 들지만..

반면 새론 맘..각오..새론 희망들을 품게도 되네요.

가는 봄날..꽃들은 지고 있지만..
희망처럼 또 5월의 꽃들이 피고 있네요.^^*


란제리 속 살포시 닿는 봄바람결
풋딸기처럼 싱그런 글
이 평화가 끝없이 머물러 있기를 소망드리옵니다.

오늘도 봄기운이 산뜻한 봄밤입니다.

후훗~~

풋딸기처럼 싱그런..

이 표현..참 맘에 듭니다..감사하구요.

돌배아저씨네도 늘 평화로우시기만을..

꽃마리,봄맞이꽃...봄꽃들과 함께하는 밤이 참 좋다구요?
그러니 그것들이 몰려있는 들판에 가면 얼마나 좋다구요.
참,산에 올라서 들꽃은 보는 벗님은 짱 좋겠죠?

전엔 풀꽃들이 이리 사랑스러운 줄..몰랐더랍니다.

그냥 ..이쁘다..그랬는데..

요즘은 이 풀꽃들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요..

그럼요..빌라 화단에 핀 거랑은 비견할 수 없겠지요..

들녘이나 산에 핀 풀꽃 무리들..짱~이쁠테지요..ㅎㅎ~~

봄 밤 .. 참 좋다
속삭임처럼 들리는 ..

사진 속 그녀가 아름답군요 ..
잿빛을 좋아하는지라 전체적인 분위기도 굿 !
날씨 좋아요
벗님의 하루도 꼬들하게 쨍! 하시길요

잿빛..좋아하시는 군요.
모노톤..저도 참 좋아라 합니다.

앞으로 이 분위기로 쭈욱~~하하~~


여기도 하루..쨍하니 맑고 따사로웠어요.
봉사 가서 교회 앞마당에서 야외식탁 차려두고 맛난 식사도 했구요.

마당에 쪼그리고 앉아 설거지 하는 맛도 ..좋았어요.^^*

ㅎㅎㅎ 참 편안해 보인다~~~

그리 편치만은 않어..

그냥 편할려고 애쓰는 중이지..ㅎ~

이때 유일한 컴이 친구되어 나와 노닐어 주네.

저두 그땔 대비해 욜씸히 컴하구 친구하구 있다우~~~

이 공간이 있어..참 다행이지요..

제겐 참 많은 위안을 주는 공간이지요.

내 맘..주절주절 거릴 수도 있구..

내 맘..읽어주는 친구분들도 계시구요..ㅎ~

다시 또
꽃마리며 참꽃마리 이야기를 할 때가 왔군요

꽃마리란 녀석
정말 너무 작아 납작 엎드려서 보아야 보이는
참으로 앙증맞은 녀석이지요

참꽃마리는 그 은은한 형광색이 참 좋고
수수해보이지만
산에서 만나면 얼마나 반갑고 예쁜지....

벗님

행복하시고 꽃같이 고운 날 되세요

꽃마리랑 참꽃마리..참 어여쁜 꽃이지요.

블로그 덕분에 그냥 무심히 지나치던..
참 많은 우리 풀꽃들의 어여쁨을 알게 된 거 같아요.

맞아요..미산님..
전에 북한산 홀로 산행하다가 참꽃마리 만났는데..
어찌나 반갑던지요.ㅎ~

산방공사는 그간 진척이 꽤 되었을 듯 합니다.^^*

봄밤...
바람이 불지 말아줘
민들레 홀씨가 날아 가잖아.
엄마품을 떠나면
사람이나 꽃씨나 만나기 힘들잖아.

반가우신 석란님..
답글이 너무 늦었습니다.

그간 일이 쪼매 있었어요.
머스미님이랑은 여전하시겠지요..ㅎ~


에궁~~

전 민들레 홀씨 보면..
일부러 후후~~불어서 날려버리는 뎅~~

눈 감아도 보일듯한
감성적인 글입니다~
아마도 벗님께선 이글을 쓰시면서
아름다운 소설하나를 써내려간것같은데요~
그려집니다~~ 멀리서도~~ㅎ

그리 말씀해 주시니..

제가 씨익 ^-----^* 웃습니다.

좋아서..ㅎ~


일기처럼 끄적이다 보면..가끔 감성이 꿈틀꿈틀~~ㅎㅎ~

좀 늦은 답글 죄송하구요..

그간 안녕하셨는지요? ^^*

시를 쓰며 ·3

문정희


신록 우거지니

소처럼 건강한

사투리로

사랑하고 싶구나.

...................................

계절의 바퀴는
빠르게 달음질 치고 있습니다

계절의 바퀴가 빠르게 달음질 치는 동안..

세월의 바퀴는 40여년을 달려와 버렸습니다.

그만큼 내 부모님은 무척이나 연로해지셨고..


나의 세월도.. dada님의 세월도..

그렇게 달음질 치고 있겠지요.

지금 이 순간에도..


문정희님의 시는..

언제 찬찬 읽어보고 싶단 생각..늘 하고 있습니다.


참 반가운 댓글입니다.^^*
봄 밤 ,
아름다운 꽃들과 바다가 어우러져 춤 추는 마을에 살다 보니
밤을 그냥 꼴딱 지새기도 하는 요즘
벗님이네 봄밤은 신기루같아요.

참..몸도 맘도 거제의 바다처럼 건강하신 언니..

밤을 꼴딱 새우신다고요??

원고 쓰시느라..그러하신가요?

아님 봄밤에 취해서..ㅎ~


거제..아름다운 그곳엘 난 여직 가보도 못했으니..

언닌 참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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