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리고 비 내리는 하루
내 맘 같이 흐린 하루
나는 이런 흐린 날이 좋다.
내 맘과 닮아 그런 걸까?
모노톤의 흐린 세상 속에서 나는
살구빛 아가처럼 천진해진다.
싱그러운 포도 나무 잎새를 타고
빗방울이 떨어진다.
똑.똑. 듣는 빗물은
뚝.뚝. 떨구는 눈물을 닮았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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