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얼만큼이나 삶을 서러워하고 있는지
넌 몰라..하나도 몰라..
아..어서 빨리 떠나버리고 싶다.
이런 삶.. 이런 인생..정말 싫다.
그러나 도저히 냉정해질 수가 없다.
애처럽고 감싸주어야할 사람..
언제나 날 울리고..
내게 허탈감..너무나 공허한 아픔을 안겨주지만..
좋아한다.. 이런 말도 내게 그다지 큰 의미도 아니지만
난 너를 외면할 수가 없다.
언제나..언제까지나..네 곁에 있어야 할 것 같다.
싫어졌다..이 말을 기다리며..
그렇게 돌아서는 네 모습을 기다리며..
나는 묵묵히 고개 떨구고 아무 말 하지 않는다.
두 눈에 고인 눈물만이 무언가를 말할게야..
네게 두 번 다시 지난날의 그 아픔을
겪게 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슬퍼하지 마라
난 절대 너를 두고 돌아서지 못할테니..
도저히 그럴순 없을테니..
- 861115 스무살의 벗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