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봄이 오면
가장 먼저 하고픈 일은 쑥 뜯으러 가는 거..
아주 아주 어렸을 적부터.. 그랬다.
봄마다 소꿉친구들이랑 들로 밭둑으로
쑥 뜯으러 가던 유년의 추억 때문일까..
하루 작정하고 쑥을 뜯는다.
신리천변엔 나 말고 몇몇 아낙들이 쑥을 뜯고 있었다.
한 소쿠리 캐어 집으로 돌아와 쑥버무리를 만든다.
♥
봄이 온단다 글, 곡, 노래-zzirr http://blog.daum.net/zziirr/8070069
쑥버무리..
이 또한 엄마와의 추억으로..
그 아스라한 추억을 더듬어 쑥버무리를 만든다.
예전에 한 번 만들어 먹었을 땐 참 맛났었는데..
짜다.
소금을 너무 넣었나 보다.
찰밥을 지어 짠기를 조금 중화시킨다.
웬일로 내남자가 잘 드신다.
쑥버무리의 추억은 딸들에게 이어지지 않을 것이고
나에게서 끝날 것이다.
딸들은 입에도 대지 않는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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