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지금 공항 면세점인데 엄마 뭐 필요한 거 없어?"
"글쎄? 엄만 딱히 필요한 거 없는 거 같은디.."
여행 가기 전부터 엄마 뭐 필요한 거 있는지 생각해 두라고는 했지만..
난 딱히 갖고픈 것도 필요한 것도 생각나지 않았다.
그나저나 여행에서 돌아온 쏭이 가방에서 나온 선물꾸러미들..
♥
아빠 꺼..
내 팔찌..
세열이 줄 하루방
오메기떡..
엄마 아빠 드시라며..
친구들에게 줄 ..
쵸콜렛이랑 크런치 귤칲..
도대체 멱 박스를 사온 건지..
담배..
세열이 꺼랑 학준이 꺼..
귤 한 박스..
레드향(1박스 : 40,000원)
귤이랑 레드향은 택배로 배달을 시켰단다.
남자친구 집에도
레드향 한 박스랑 초콜렛이랑 귤칲을 보냈단다.
1905
쏭이가 조가비에 새겨온 글귀..
"우리 가족 아프지 말고 행복하자."
그나저나 누굴 닮아 손이 저리 큰지..
배보다 배꼽이 크다고..
3박 4일 여행경비에 버금가는 선물비를 남용하고 온 쏭이..
내남자도 쏭이의 선물꾸러미를 보고 기암을 한다.
그렇다고 우리 부부 둘 다 쏭이에게 대놓고 말은 못한다.
" 쏭, 이거 선물이 너무 과한 거 아냐?"
내남자가 넌지시 한마디 했더니..
자긴 인간관계가 넓어서 선물 줄 사람이 많단다.
그리고 제주도 여행 간 이유가 선물 사올라고 갔단다.
나도 내남자도 우리 방식과 다르다고 딸에게 뭐라 하지 못한다.
쏭이는 이렇게 선물하는 게 좋은 게지..
행복한 게지..
아무리 생각해도 좀 과한 것 같긴 하지만..
어쨌거나..
쏭이가 사온 팔찌..
노란 유채꽃잎이 들어간 투명한 팔찌..
볼수록 예뻐..요즘 매일 하고 다닌다.
- 벗 님 -
'♥사랑 > 쏭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쿠우쿠우에서 쏭 (0) | 2019.01.21 |
---|---|
엄마, 진짜 리스펙(respect)해 (0) | 2019.01.18 |
쏭이의 제주도 여행6-숙소 (0) | 2019.01.13 |
쏭이의 제주도 여행4-혼저 옵서예 (0) | 2019.01.12 |
쏭이의 제주도 여행2-먹거리 (0) | 2019.0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