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라앉음..
그것은 내 내부에서 일어나는 것이겠지만.. 그 원인의 제공은 외부적 요인인 듯 합니다. 저는 그렇습니다. 주변의 이런저런 상황들이 매번 나를 무너뜨립니다. 이 공간에서도.. 나 스스로도.. 그냥 외면하고픈.. 현실.. 오늘 날씨 처럼 흐리고 가라앉는 날들입니다. 그러나..그것을 인정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8월.. 다시 시작하는 첫날이기에.. 그 첫..을 핑계로 나는 다시 나를 일으켜 세워보려 합니다. 가라앉지 마소서.. 삶이 티없던 날들.. 머지 않은 지난 날들엔.. 나도 그렇게 해맑게 웃었는데.. 무얼 탓 할까요.. 시련은 파도 처럼 밀려 왔다 밀려 가기 마련인 것을.. 누굴 탓 할까요.. 바람 부는 날들에 부는 바람을.. 어찌 탓 할까요.. 다만.. 이 아름다운 세상에.. 이 아름다운 날들에.. 허적이며 무너지며 버둥대는 아름답지 못한 나를 탓 해야지요.. 모든 게..다 내 탓 이지요.. |
- 벗 님 -